<뉴욕환시> 달러, `中실망.美경제 긍정적'..對엔 강세
  • 일시 : 2005-02-09 06:58:30
  • <뉴욕환시> 달러, `中실망.美경제 긍정적'..對엔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중국 위안화 변동환율제 조기 채택 가능성 희박, 미국 경제성장세 지속과 낮은 인플레율에 따른 일본 기관투자자들의 미국 국채매력도 증가 전망 등으로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6엔 근처까지 상승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8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05.75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4.79엔보다 0.96엔 상승했다. 이날 달러화는 105.95엔까지 치솟아 작년 12월10일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761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770달러보다 0.0009달러 하락했다. 유로화는 지난 1월1일 이래 달러화에 대해 6.5%나 평가절하됐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35.03엔을 나타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3.82엔보다 1.21엔이나 급등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중국의 위안화 변동환율제 채택 압력 거부, 일본의 부정적 가계 지출 현황, 유로화에 대한 엔화의 약세 등이 달러화의 對엔 가치 상승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미국은 대규모 해외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는 수잔 비에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의 발언 역시 달러 매수세를 부추겼다고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이날 일본 정부가 작년 12월 일본의 실질가계지출이 일년전 동기에 비해 3.5% 감소, 4개월 연속 위축됐다고 밝혀 최근 경기회복이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면서 "일본 경제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된 것이 달러 숏포지션 커버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 국채수익률 격차가 3%를 넘어서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일본 기관투자자들의 국채매수세가 급격히 증가한다"면서 "오는 3월31일 이후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면서 일본 투자자들의 미국 국채매수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일부의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부시 행정부의 예산적자 축소를 위한 노력과 이에 화답하는 FRB 고위관계자들의 발언 등이 근본적인 달러 약세요인인 예산적자에 대한 불안을 불식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주 안에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06엔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며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2620달러까지 떨어지게 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FRB의 점진적 금리인상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이는 미국과 여타 국간의 금리차를 확대해 달러화에 대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시장은 긍정적 달러재료 찾기에 부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따라서 향후 며칠내에 유로화가 1.2625달러까지 내려앉을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유로화 1.2625달러가 무너질 경우 200일 이동평균선인 1.2565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유로화 약세가 앞으로 일주일 정도 더 진행될 것"이라면서 "유로화가 1.2500달러까지 하락할 경우 유로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 같다"고 전했다. 한 달러-엔 딜러는 "중국에 대한 실망감이 부각돼 달러화가 아시아 통화들에 대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달러화의 對아시아 통화 강세가 일주일 정도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따라서 달러화가 2주 안에 엔화에 대해 107엔까지 오를 것"이라면서 "그러나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에 대한 우려가 상존해 있어 달러화의 추가 상승은 이 수준에서 제한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경상적자가 재차 부각될 경우 올해 안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90엔까지 하락할 것이며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4500달러까지 상승하게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