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강세 마감되나..12월 무역수지 결과가 주요 변수
  • 일시 : 2005-02-10 01:27:08
  • 美달러 강세 마감되나..12월 무역수지 결과가 주요 변수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잭 귄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 인터뷰 기사 내용이 알려지면서 발언 내용에 대한 해석이 진행돼 미국 달러화 강세분위기가 주춤해지고 있다. 귄 총재는 9일 WSJ과의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조만간 `점진적 금리인상'이라는 문구를 삭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T.J. 마타 RBC캐피털마켓츠 수석 환율전략가는 "점진적 금리인상이라는 문구 삭제가 의미하는 것은 금리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현재 인플레 압력이 강화되고 있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들어 달러화는 예산적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수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시장이 그런스펀의 예산적자 축소 발언을 너무 직설적으로 해석했던 것 같다"면서 "특히 페드워치인 존 베리가 이같은 가능성을 제기한 영향으로 달러화의 급격한 매수세가 주춤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리의 발언은 그린스펀의 예산적자 감소에 대한 낙관적 발언이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분위기를 부각시켰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올해 미국의 예산적자가 작년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고 그는 전했다. 달러화는 미국의 경상 및 예산적자 확대에 따른 우려로 지난 3년간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으며 작년말에는 유로화에 대해 사상 최저 수준을 떨어지는 초약세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지난 4일 런던에서 행한 그린스펀의 발언 이후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거의 6%나 상승하는 강세로 전환됐다. 지난 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담에 참속한 그린스펀 의장은 "미국의 예산적자 감소 노력은 자금 조달 필요성을 안정시키고 더 장기적으로는 경상적자를 감소시킬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익일 발표된 미국의 무역수지 결과에 따라 시장의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무역수지 결과가 악화될 경우 적자라는 구조적인 문제가 달러화 강세를 제한하게 될 것"이라면서 "점차 달러 매도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월가 전문가들은 작년 12월 무역적자가 570억달러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캐나다정부가 컴퓨터 오류로 무역수지 계산에 착오가 있었다고 밝힘에 따라 600억달러를 넘어섰던 미국의 작년 11월 무역적자폭이 축소 수정 발표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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