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마감> 국채가, 경제지표 호조.입찰 실망..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국채가격은 작년 12월 무역적자가 축소된 데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줄어드는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10년만기 국채입찰에 대한 실망감까지 가세해 급락했다.
10일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3/16포인트나 떨어진 101 5/16,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0bp나 오른 연 4.08%에 각각 끝났다.
이날 실시된 140억달러 어치의 10년만기 국채입찰에서 낙찰금리가 연 4.049%를 기록했다.
월가 채권전문가들은 낙찰금리가 연 4.028%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었다.
국채 수요강도를 측정하는 bid-to-cover율은 2.05를 기록, 작년 11월 입찰때와 같았으나 2004년 평균치인 2.30을 하회했다.
해외 중앙은행들을 포함한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작년 평균인 31.9%보다 낮 은 28.5%를 기록했다.
뉴욕 채권전문가들은 10년만기 국채입찰에서 낙찰금리가 예상보다 높아 국채매도세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해외 투자자들의 참여가 저조했다면서 그러나 해외 거래자들의 참여도가 실망스러운 것이지만 절망스런 모습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12월 무역적자가 4.9% 줄어든 56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 다.
월가 전문가들은 무역적자가 569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반면 작년 한해 동안 미국의 무역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5.3%인 6천177억달러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2월5일로 끝난 주의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3천명 감소한 30만3천명을 기록해 4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2만5천명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었다.
한 시장관계자는 "경제지표 호조는 국채 매수를 지속할 인센티브를 사라지게 만들었다"면서 "이날 경제지표는 투자자들이 너무 과도하게 많이 매입했음을 확인시켰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들어 수익률 곡선 평탄화에 기대 거래가 10년만기 국채수익률 하락을 부추겼다"면서 "낮은 인플레율과 기대치를 고려할 경우 이는 이유있는 움직임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연말이 다가올수록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연 4.90%를 향해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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