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 위앤화 재평가 관련 가는 곳마다 '빈 말'
  • 일시 : 2005-02-11 10:15:55
  • 美 재무, 위앤화 재평가 관련 가는 곳마다 '빈 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존 스노 미국 재무 장관인 위앤화 재평가 문제와 관련해 가는 곳마다 빈말을 늘어놓고 있다고 월가 분석가들이 10일(이하 미국시간) 지적했다. 스노 재무장관은 미 상원의 한 위원회에 출석, 중국이 (위앤화 재평가와 관련해) 보다 빠른 행보를 보이기를 바라지만 중국 관리들과의 논의 내용은 고무적이었다고 밝혔다. 외환 분석가들은 그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베이징 당국이 국제 사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위앤화 환율 시스템 변경에 소극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고 미국 역시 대(對) 중국 압박 강화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분석가들은 또 스노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전일 미 하원 세출위원회에 출석, 미국은 중국과의 긴밀하고 강도 높은 논의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밝힌 것과 비교해 한치도 다르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노 장관은 이 자리에서 완전한 의미의 유동성 부여는 아니지만 중국은 환율 유동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이행해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고 밝혔었다. 한편 지난 4일과 5일 열린 런던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은 작년 보카레이튼 성명서를 거의 반복해 채택함으로써 환율에 대한 원칙적인 입장만을 재차 강조한 채 막이 내렸다.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성명을 통해 '환율의 급격한 변동은 경제 성 장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바람직하지 못하며 중국과는 생산적 논의를 지속했다'고 밝 혔다. 또 '환율 유연성을 결여하고 있는 주요 국가와 경제권이 국제 금융시스템의 원 활하고 광범위한 조정을 위해 환율의 유연성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 을 강조한다'고 재확인하는 수준의 의견만을 밝혔다. 중국 런민은행의 저우샤오촨(周小川) 행장은 회담직후 관영 신화 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중국 환율 개혁은 위앤화의 안정을 보장하는 방법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위앤화 환율 개혁의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은 채 자국 경제의 전반적인 개혁 필요에 보폭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한 데 그쳤다. 스노 재무 장관은 지난 주말 G7 회의에 '기침 감기'로 이 회의에 참석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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