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북핵 리스크 불구 물량 부담..↑7.00원 1,033.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기자= 11일 서울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설 연휴기간에 전해진 북핵 관련 뉴스와 달러-엔 상승에 따라 개장 초 10원 넘게 오르며 급등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장중 거래량 부족과 달러-엔이 조정을 받자 시중 은행들이 매물을 쏟아내며, 오후 들어 점차 상승폭을 줄였다.
여기에 장 막판 네고 물량도 출회되면서 달러화는 전거래일 보다 결국 7.00원 오른 1천3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딜러들은 북핵 관련 리스크는 이미 시장에 노출된 재료로 인식하고 있어 역외에서의 반응도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미달러화도 이런 영향 탓에 달러-엔의 영향을 받으며 가격대를 형성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14일 전망= 매매기준율은 1천35.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북핵 리스크에 따른 미 달러화의 상승 압박은 점차 영향력을 상실할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 국내 은행권 딜러들은 북핵 파장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또한 역외에서도 북핵 리스크를 단순 이벤트성 재료로 인식하고 있어 미달러는 급등이나 급락보다는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결국 미달러화는 달러-엔의 영향속에 1천30-1천35원대 좁은 레인지를 형성할 가능성에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다.
구길모 외환은행 과장은 "북핵 재료는 달러-원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나 영향력은 극히 제한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 과장은 이어 "현재 시장은 공급 부담에 쌓여 있어 달러-원이 상승하면 곧바로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면서 "결국 대외 변수보다는 수급적 요인에 의해 달러-원가격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도 "기업들의 네고 물량이 예상보다 강하며, 북핵 리스크가 불거졌음에도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런 요인들을 종합해 보면 달러-원은 북핵 재료 등 대외 변수들보다는 실수요자들의 거래에 의해 가격대가 형성되어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장대비 10.80원 오른 1천37원에 개장한 후 거래 1분여만에 장중 고점인 1천38원대에 진입했다.
잠시나마 서울환시는 북핵 여파의 위력을 실감하는 가 했으나 이내 미 달러화는 달러-엔 조정 분위기와 기업 네고 물량 출회가 맞물리며 상승폭을 줄여 나갔다.
여기에 국내 은행권마저 매물을 쏟아내며 미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 오른 1천3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12엔 떨어진 105.71엔에 거래됐고,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5원이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 중개를 통해 18억6천700만달러를 나타냈다.
한편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6포인트(0.21%) 내린 947.23에 마감했다.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역시 27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s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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