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달러, 보합권 혼조..한때 김 국방위원장 축출 루머 유포
  • 일시 : 2005-02-12 07:12:54
  • <뉴욕환시>달러, 보합권 혼조..한때 김 국방위원장 축출 루머 유포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작년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데 따른 약세분위기가 진행된 이후 유로화에 대해 방향성 상실속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북한의 핵 보유 공식 선언에 따른 우려가 일정부문 소멸된 영향으로 뒤늦게 무역적자 결과가 반영돼 소폭 하락했다. 11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5.71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5.84엔보다 0.13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866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873달러보다 0.0007달러 떨어졌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이날 시장을 움직일 만한 경제지표가 없었다면서 이에 따라 시장은 작년 12월엔 축소된 반면 작년 전체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한 무역적자 결과에 따른 영향을 파악하는 과정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상당수의 아시아시장이 휴장한 것도 환율 움직임을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한 달러-엔 딜러는 "북핵 보도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전날 달러화가 106.00-106.50엔의 옵션 장벽을 완전히 돌파하지 못함에 따라 방향성을 상실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다음주에 있을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의회 증언이 시장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이는 그린스펀 의장이 경제와 경상적자와 관련된 증언을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엔화를 매수하기에는 일본 경제에 대한 확신이 결여된 상황이 반면 달러를 매입하기에도 경상적자라는 요인이 자리잡고 있는 상태"라면서 "따라서 달러화는 그린스펀의 증언이 다소나마 부정적일 경우 3개월 안에 101엔까지 내려앉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날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위안화 변동환율제 채택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오는 6월 달러-엔의 전망치를 95엔에서 103엔으로 높인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적어도 올해 중반까지 중국이 변동환율제를 채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지금은 일본 경제에 대해 부정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여기에 미국의 기준 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 역시 엔화 가치 하락을 부추길 것이며 이에 따라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다음주에 107엔까지 오르게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중국이 변동환율제를 채택하지 않는 한 일본 정부가 엔 강세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북한의 핵 보유 선언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정 역시 사태 추이에 따라 일정 부문 한국 원화와 일본 엔화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리먼브라더스는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하락할 확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리먼브라더스는 달러화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확신이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쿠데타에 의해 축출됐다'는 출처가 명확치 않은 루머가 돌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해 엔화에 대해 105.80엔에서 105.50엔으로 하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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