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공급우위속 하락압력..↓8.10원 1,025.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기자= 14일 서울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일본 경상수지 흑자폭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달러-엔이 급락한 데다 수급적인 요인까지 가세한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북핵 재료도 수면 아래로 잠복, 상승 요인이 제거된 점도 이날 달러-원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서울환시는 '당분간 달러-엔이 104엔대까지 무너질 가능성은 없다'라는 인식이 확산돼 달러-원은 오후 들어 하락 압력이 거셌지만 1천25원대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을 유지했다.
또 딜러들은 북핵 재료가 해묵은 것이나 그 파장은 언제든지 확산될 수 있어 무조건 달러-원이 아래쪽으로 방향을 선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당분간 달러-원은 수급보다는 북핵 문제의 국제적 이슈 확산 여부와 달러-엔 움직임에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또 이들은 주식시장에서 강한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는 외국인들의 매물 출회 가능성도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15일 전망= 매매기준율은 1천26.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달러-엔의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나 미 달러화는 1천25원를 저점으로 1천30원대까지 좁은 레인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엔화 환율이 주요통화에 대해 안정적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분위기다.
단, 기업들이 달러-원의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두고 매물을 출회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최정선 신한은행 부부장은 "상승 분위기가 한풀 꺾인 만큼 달러-원이 빠른 시일내 반등할 여력은 크지 않아 보인다"며 "따라서 가격이 아래쪽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크며 시장참가들도 이런 기조하에 거래를 하는 것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도 "설 연휴가 끝났지만 달러-원 하락 분위기로 기업들의 네고 물량이 예상보다 강하게 흘러나올 가능이 남아있다"며 달러 약세 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전주대비 1.20원 내린 1천32원에 개장한 후 달러-엔 하락 에 따른 은행권 '롱 처분'과 일부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장중 1천25.3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의 낙폭 축소와 1천25원대 저가 매수심리가 확산되면서 낙폭을 줄였으나 결국 장 막판 대규모의 주식자금이 출회되면서 전 거래일보다 8.10원 내린 1천2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은 전장 동경거래기준 0.91엔 떨어진 104.91엔에 거래됐고,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7원이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3억9천만달러를 나타냈다.
한편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56포인트(1.85%) 오른 964.79에 마감했다.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은 926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역시 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s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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