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90엔대로 하락 전망 재차 부각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일본의 작년 12월 경상흑자가 예상외로 급증세를 나타냄에 따라 미국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올해 안에 달러당 90엔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재차 부각됐다.
14일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미국과 일본의 경상수지 결과가 너무 대조를 보이는 결과를 나타낸 영향으로 `달러매도.엔매수'현상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본의 경상흑자 결과 발표 이후 엔 강세모멘텀이 급속히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달러화가 올해 안에 90엔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예상했다.
일본 재무성은 작년 12월 경상흑자가 28%나 증가한 1조7천800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해 전문가들의 예측치를 상회했다.
반면 미국의 작년 한해 동안의 경상적자는 6천177억달러를 나타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달러화의 유로화와 엔화에 대한 강세 국면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이 주택가격 상승을 이유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함에 따라 오는 6월에 ECB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달러 약세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따라서 3개월 안에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00엔까지 하락하고,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3600달러까지 오르게 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
한편 전날 제너럴모터스(GM)가 경영난에 허덕이는 이탈리아 피아트그룹의 자동차 부문 지분 90%를 반드시 매입해야한다는 옵션을 무효화하기 위해 피아트에 15억5천만유로(미화 20억달러)를 지급키로 했다고 밝힌 것도 유로화 강세요인으로 작용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이번주에 달러화가 약세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면서 "이번주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03.50엔까지 떨어지고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3000달러대로 진입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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