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올해초 강세기조 마감 전망..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일본의 작년 12월 경상흑자 급증과 유로존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돼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냈다.
14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5.08엔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05.71엔보다 0.63엔 하락했다.
이는 지난 1월26일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977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2866달러보다 0.0111달러나 급등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일본의 작년 12월 경상흑자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급증세를 보인 영향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미국의 작년 전체 경상적자가 시장 전면에 재차 부각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본과 미국의 경상수지 비교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경제 확장세 지속이라는 재료를 뛰어넘는 초대형 재료라면서 이에 따라 올들어 부각된 달러 강세분위기가 수그러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전날 일본 재무성은 작년 12월 경상흑자가 28%나 늘어난 1조7천800억엔(미화 170억달러)를 나타냈고 밝혀, 작년 한해 동안의 미국 경상적자 6천177억달러를 시장 전면에 부각시켰다.
한 시장관계자는 "일본의 경상흑자 결과가 발표된 이후 달러화를 매도하려는 세력이 급증했다"면서 "현재 시장의 모멘텀은 달러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의 경상 및 무역적자, 연방 예산적자 등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달러화 약세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올 연말 안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90엔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아시아에서부터 달러 매도공세가 강화됐다"면서 "달러화 강세분위기가 마무리됐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헤지펀드들과 여타 대형 투기세력들은 지난 주에 달러화가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로 달러 롱포지션을 취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헤지펀드들이 달러 롱포지션을 취했다는 것은 역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면서 "지금이 달러 숏포지션을 취할 시기인 듯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인 이유는 최근 물가안정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루카스 파파데모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 발언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그의 이같은 발언은 ECB가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오는 6월께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유로 매수세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제너럴모터스가 이탈리아 피아트에 20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는 소식 역시 유로화 강세요인으로 지적됐다"고 그는 전했다.
그는 "3개월 안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00엔까지 하락하고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3600달러까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익일 발표될 해외투자자들의 달러표시 자산 매입 규모가 발표될 경우 달러화가 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작년 12월 해외투자자들의 달러표시 자산 매입 규모가 600억달러를 하회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이번주 안에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03.50엔까지 하락하고,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3000달러대로 진입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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