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024원 부근 올들어 세번 하락 막혀>
  • 일시 : 2005-02-16 11:16:34
  • <달러-원, 1,024원 부근 올들어 세번 하락 막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달러-원 환율 1천20원대 초반의 하락시도가 세 번째 막히면서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추가 하락시도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하지만 달러-원이 위쪽으로 방향을 틀 여건도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방향잡기가 애매한 시점이다. 16일 환시참가자들은 올들어 지난달 28일과 31일에 이어 이날 1천23-1천24원대를 하향돌파하려는 세 번째 시도가 무위로 돌아갔다며 달러-엔 레벨도 높고, 수출업체 매물이 더 실리지 않는 등의 이유로 저가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올 들어 1천24원선 부근에 대한 하락시도가 세 번이나 실패하자 오히려 이 부근에서 저가매수세가 강하다"며 "특히 그 동안 달러 매수를 늦춰왔던 수입업체들의 수요가 등장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천25원선 밑으로는 아직 내려갈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것 같다"며 "수출업체 물량이 많이 쌓이지 않은 데다 달러-엔도 104엔대에서 추가 하락압력이 약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이 선에 기대 역외도 매수에 나서는 양상"이라며 "하지만 위쪽으로 방향을 틀 명분이나 여건도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방향선회를 하기에는 부담"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나 수급이나 내려갈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올라갈 재료가 있는 것도 아니라"며 "역내 은행권이 1천24원선 부근에 기대 달러 매입초과(롱) 포지션을 구축한 것 때문에 다시 이 선이 하향돌파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 딜러는 "달러-엔의 추가 상승이 없다면 1천25원선 위에서 달러를 사들이려는 세력도 없을 것"이라며 "국내증시의 상승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외국인도 주식 순매수를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황태연 동양증권 대리는 "1천25원선이 깨졌어도 1천24원선이 강한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며 "업체들의 실수급 바탕없이 인터뱅크 딜러들의 거래만으로는 깨질 여지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황 대리는 "국내 기업들의 수급은 거의 균형을 이룬 데다 올어 글로벌 달러 가치의 방향이 혼조를 보이고 있어 현재로서는 횡보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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