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가격, 그린스펀 금리 추가 인상 시사로 하락
  • 일시 : 2005-02-17 04:43:23
  • 금가격, 그린스펀 금리 추가 인상 시사로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금가격은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은 영향으로 하락했다. 1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40센트 떨어진 425.20달러에 마감됐다. 비철금속 관계자들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옴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는 금시장에 악재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유로화가 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한 데 힘입어 금가격의 낙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그린스펀 의장은 상원 금융위원회 출석에 앞서 미리 배포한 증언을 통해 전체적으로 미국 경제는 인플레와 인플레에 대한 기대가 잘 고정돼 있고 상당히 좋은 속도로 팽창하면서 2005년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미래의 과제들을 해결하는데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린스펀 의장은 미래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기준 금리인 연방기금 금리가 아직도 꽤 낮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는 FRB가 작년 6월 이후 여섯차례 연속으로 25bp씩 금리를 올리고도 올해 계속해서 금리를 올릴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그린스펀 의장은 FRB의 단기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장기 금리가 하락하는 것은 설명하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장단기 금리차나 장기채권의 수익률 및 위험도의 격차가 미국 뿐만 아니라 범세계적으로 좁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당장은 세계 채권시장들의 예기치 않은 반응이 수수께끼로 남아있다면서 채권가격의 움직임은 단기적인 이상 현상일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우리가 최근의 현상의 기저에 깔려있는 힘을 더 잘 판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 내용이 영구적으로 같을 수는 없다면서 일정 시점에 변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성명 내용이 언제 어떤 형식으로 바뀔지는 FOMC가 결정할 사항이기 때문에 자신이 코멘트할 수는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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