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그린스펀, 强달러 방향으로 선회(?)
  • 일시 : 2005-02-17 07:21:28
  • <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그린스펀, 强달러 방향으로 선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상원 은행위원회의 반기 증언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강해지는 방향의 발언들을 쏟아냈다. 그린스펀 FRB 의장은 신중한 금리인상 속도에 변화가 있을 것을 언급했다. 재정적자 축소 의지와 경상적자의 추가 확대가 제한될 것이라는 요지의 발언도 했다. 또 해외 중앙은행들의 미달러 표시 자산 매도가 강하지 않다며 달러 가치가 무너지는 것에 대해서 우려하고 경계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 여파로 달러-엔은 105엔대 중반으로 올라서, 서울환시의 상승 개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최근 해외 통화 옵션시장에서 일제히 변동성 매도가 강해지면서 달러-엔을 비롯한 주요 통화들의 변동성 확대 기대가 줄어드는 추세다. 따라서 달러-엔이 105엔대를 넘어서는 추가 상승을 쉽게 보일지는 미지수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번 북한의 핵 보유 공식선언 이후 처음으로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다. 또 오는 19일로 예정된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북한 방문에 앞서 한.미.일의 외교관들이 중국측과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북경으로 모여드는 등 동북아시아의 상황은 다소 긴박하게 돌아가는 양상이다. 하지만 국내 금융시장은 북핵과 관련한 학습효과와 재료의 물림으로 아직까지는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북한의 선언 이후 4영업일간 외국인은 나흘연속 1천억원대의 매수 우위를 지속하며 총 4천16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한편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초로 2천억달러를 돌파해, 대외신인도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국내외의 우려를 완화하는 역할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그린스펀 증언, '금리 인상에 가속도'=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그동안 FRB가 고수해온 '신중한 속도(measured pace)'의 금리인상 정책을 조만간 변경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16일(현지시간) 그린스펀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에 반기 증언을 위해 참석한 자리에서 ""금리는 수많은 경제적 파급효과들을 가지고 있지만 무엇보다 미국 경상 적자 수준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린스펀 증언, '재정적자 축소해야'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미국의 대규모 재정적자를 시급히 축소해야될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16일(현지시간) 그린스펀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에 참석, 통화정책 증언에서 미국이 재정적자를 축소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각종 세금감면과 정부지출 증가에 대해서는 경계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린스펀 증언, '경상적자 확대 제한'= 그린스펀 의장은 "미국경제는 잇따른 규제완화와 기술발전, 끊임없는 혁신으로 다시 유동성과 복원력을 되찾게됐다"며 "경상적자 추가확대가 제한되며 조만간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린스펀 증언, '약달러 우려= 금리'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16일 해외 중앙은행들이 유로화표시 자산을 매입하기 위해 달러화표시 채권을 매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경제전문 매체인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외환보유액, 사상최초 2천억달러 시대 도래= 한국은행은 2월15일 기준 외환보유액이 2천2억5천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5억5천만달러 증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에 전달보다 142억달러, 12월 65억달러, 12월 6억달러씩 외환보유액 이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2월 중 증가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다. ▲노무현 대통령 북핵 첫 반응=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6일 "북한은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면서 "북한은 회담장에 나와 주장할 것이 있으면 주장하고 입장이 다른 것이 있으면 자신의 입장을 개진, 진지한 협상을 통해 이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핵 관련 상황=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대사와 한국의 송민순(宋旻淳) 외교 통상부 차관보가 북핵문제와 관련한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의 긴급 협의를 위해 17일 베이징(北京)을 방문한다고 서울의 정통한 소식통들이 16일 전했다. 이들 세 사람은 각각 한-미-중 3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 대표를 맡고 있다. 이번 방문은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오는 19일부터 예정 된 북한 방문에 앞서 중국측과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북핵 재료 식상= 한국 증시의 발목을 번번이 붙들었던 북핵 변수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시각이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북한이 핵무기 제조 및 6자회담 불 참을 선언한 직후인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4거래일간 외국인은 나흘연속 1천억원 대의 매수 우위를 지속하며 총 4천16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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