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아시아 증시 동향을 감안할 때 아시아 주요 통화가 강세를 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 보고서를 인용,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의 눈부신 경제 성장세에 고무된 해외 투자가들이 최근 아시아 증시에 대한 투자비중을 급격히 확대하면서 일본과 한국, 싱가포르 등 역내 증시가 랠리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최근의 증시 동향은 향후 역내 통화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면서 아시아의 경우 통화 가치와 외국인들의 증시 투자자금 유입간 상관관계가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경향은 지난 2003년 이래 엔화 가치와 대(對) 일본 해외 투자자금 유입 간 상관 관계가 85.9%로 조사됐으며 대만과 싱가포르는 해당 수치가 88.5%와 89.9%에 이르는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FT는 따라서 전일 원화가 달러화에 대해 7년래 최고치로 올라서고 뉴타이완달러화가 최근 4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역내 통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증시 랠리의 산물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더 나아가 외국인 투자가들의 아시아 증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지 않는 한 중국이 위앤화 평가절상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내 통화가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설득력을 얻는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시몬 데릭 외환 연구 수석은 여러 정황을 감안할 때 국제 금융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지 않는다면 아시아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며 이것이 환율 동향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