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엔-원 하락에 불편한 심기 노출했지만..>
  • 일시 : 2005-02-17 14:50:23
  • <재경부, 엔-원 하락에 불편한 심기 노출했지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재정경제부가 1천원선 밑으로 떨어진 엔-원 재정환율의 하락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후 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달러-엔이 하락할 때만 달러-원이 연동되는 것은 우리 환시장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대목"이라며 "당국은 이 부분에 예의주시하며,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달러-엔이 한때 전일대비 0.40엔이나 상승했지만 달러-원은 오히려 전일대비 1.30원 떨어진 것은 전일 100엔당 976원있던 엔-원이 973원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 엔-원 레벨은 서울환시에서 달러-원의 상승탄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달러-원이 105엔으로 같을 때 엔-원이 100엔당 1천원이면 달러-원은 1천50원으로 오르지만, 엔-원이 970원으로 내리면 달러-원도 1천18.50원으로 하락하게 된다. 이에 대해 참가자들은 이같은 재경부의 발언의 기저에는 엔-원 하락에 따른 달러-원의 상승탄력 약화와 일본과의 수출경쟁력 저하 우려가 자리잡고 있다고 추정했다. 재경부 고위 관계자는 또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예상보다 좋은 것일 뿐 절대금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같은 맥락에서 경기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확연하게 나아지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하지만 이같은 엔-원의 하락 요인은 북핵 파장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지속하고 수출이 호조를 보여 달러 공급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당국이 실제 물량부담을 해소 해주기 전까지는 엔-원이 반등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원화 강세에도 이달 10일까지 수출이 작년같은기간 대비 16.0% 늘어났고, 외국인은 북한이 핵무기 제조 및 6자회담 불참을 선언한 직후인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4영업일 동안 1천억원대의 매수 우위를 지속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이같은 당국의 바람과는 달리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950원선까지는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다"며 "국내 경기회복 기대감과 공급우위 수급이 맞물려 원화의 점진적인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작년 국정감사에서 환시개입에 관해 된서리를 맞은 재경부가 2월 임시국회가 열리는 지금 시기에 강한 달러 매수개입에 나설 수 있을지도 의문시 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정부가 현재의 경기회복 징후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금리안정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을 볼 때도 당국의 강한 개입 여지가 작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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