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외환당국 개입형태 작년과 달라지나
  • 일시 : 2005-02-22 10:30:17
  • <초점> 외환당국 개입형태 작년과 달라지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1천20원선을 한 차례 깨고 내린 상황에서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2일 환시 참가자들은 시장의 하락압력이 작년말과 같이 크지 않고 시장이 나름대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외환당국이 작년과 같이 특정 레벨을 막아서는 개입 보다는 속도에 초점을 맞추는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설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1천20원선이 안 깨질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당국도 20원을 막을 명분은 엔-원 추가 하락 차단 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1천20원선이 깨지면 세자릿수 환율로 접어든다는 것은 다 아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시장도 강한 하락세를 보이지 못하는 것은 당국 개입을 겁내기보다는 밀 만한 모멘텀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엔-원은 100엔당 950원선까지 봐야 할 것"이라며 "최근 중요한 것은 달러-원 지지레벨이 깨지는 것이 아니라 국제 외환시장의 흐름에 따른 자금의 이동 방향이 아직 결정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팀장은 "지금 은행권이 달러 과매도(숏) 포지션으로 하락압력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국으로서는 물량만 조금 흡수해줘야 할 것"이라며 "과거 재경부 방식대로 1천20원선 전후로 '알박기'에 나서는 개입 패러다임을 한은이 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지금 상황은 달러-원 환율이 밀려야 할 때까지 나두고 시장이 돌아설 환경에 도달했을 때 당국이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달러-엔도 106엔선 위로 올라설 분위기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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