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다음 목표 값은 980원이라는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의 세자릿수 진입을 지정사실화 하고 목표 값을 980원 정도로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 1천10원선이 깨지면 바로 세 자릿수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며 980원 정도에서는 시장의 자율적인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외환당국도 특별한 대책이 없을 것"이라며 "기업들이 내놓는 물량과는 당국도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900원대 환율이 되면 대기업들은 살아남을 것이고 중소기업들은 힘들 것"이라며 "기업 채산성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펀더멘털 우려가 나오는 레벨을 980원선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이 빠지더라도 900원대 후반에서 더 빠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 지점에서는 당국이나 여론이 수출쪽을 우려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딜러는 "상장기업의 배당철이 오면 매도쪽의 일방적인 수급이 균형을 잡을 것"이라며 "현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관련 물량이 꾸준하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980원이 아니라 950원까지는 빠질 것으로 본다"며 "외환당국 개입이 아주 강하지 않다면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오늘도 어김없이 개입 믿고 달러를 샀다가 손절매도를 했다"며 "당국의 개입여력이 적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라고 덧붙였다.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1천원선이 심리적 지지선이겠지만 다음은 980원, 960원, 900원"이라며 "오늘은 원화가 아시아통화도 절상을 주도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정 과장은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감소가 현실화되지 않는 이상 달러-원의 하락압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작년 환율 폭락에도 지금까지 수출호조가 이어지고 있어서 그 시기를 가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달러 움직임의 경우는 아직 방향을 명확하게 잡았다고 말할 수 없다"며 "유로-달러 1.32달러선이 중요한 레벨"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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