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가, 인플레 압력 강화.한국은행 투자처 다양화..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22일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예상과 한국 중앙은행인 한국은행(BOK)의 투자처 다양화 발언으로 하락했다.
이날 오전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2/32포인트 낮은 97 25/32, 수익률은 2bp 오른 연 4.27%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 채권전문가들은 익일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인플레율이 높아지고 있음을 입증할 것이라면서 이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술적 측면에서 볼때 시장이 과도하게 국채를 매각한 상황이지만 CPI 발표를 앞두고 있어 관망분위기가 확산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BOK의 투자처 다양화 발언으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1% 이상 급락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지속할 경우 달러표시 자산에 대한 매력이 상실되는 것도 국채가격 하락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지 소로스의 발언 역시 달러화의 하락에 일조했다"고 전하고 "그러나 유가 급등에 따른 뉴욕증시 약세로 인해 국채가격의 내림세가 제한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헤지펀드의 대가이자 억만장자인 조지 소로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한 경제포럼에서 "석유수출국 중앙은행들은 달러를 주로 유로화로 바꿔 왔으며, 러시아도 여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 가치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지만 국제유가에 달려 있 다"면서 "유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달러화는 더 유로화로 바꿔질 것이며, 따라서 유 가의 강세가 달러화의 약세를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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