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1천원선 한때 깨졌지만 경계감..↓6원 1,000.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3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개장시 1천원선을 깨고 내렸지만 주변여견이 하락에 우호적이지 않은 데다 수출업체들도 적극적인 매도에 나서지 않아 다시 1천원선 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시장에는 하락추세가 대세라는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에 오후 들어 매물이 몰리면서 추가 낙폭 확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개장초 미달러화의 1천원선 하향돌파는 달러-엔이 전일 104.70엔대에서 104.00엔대로 하락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장중에 달러-엔이 104.50엔대로 낙폭을 줄인 것이 서울환시의 낙폭 축소도 주도했다.
또 은행권과 수출업체들이 주변여건을 관망해 매도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도 달러화 낙폭을 제한했다고 풀이됐다.
참가자들은 전일과 다르게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로 돌아서 서울환시의 물량부담을 완화한 데다 종합주가지수도 이틀째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갖춰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없었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있었더라도 소규모 물량흡수 차원이었다고 덧붙였다.
▲오후전망= 달러화는 997-1천5원에서 변동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 투자자산 다양화 의도가 통화구성 측면이 아니라 비정부채쪽이라는 공식해명에 나서면서 글로벌 환시는 서울환시에서 부터 시작한 이번 달러 약세를 일종의 헤프닝 성격으로 보는 시각이 생겨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서울환시가 글로벌 달러 가치를 이끄는 양상이 서울환시 참가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참가자들은 수출업체 매물이 쏟아질 경우 작년 4분기와 같은 급락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지만 달러-엔 동향을 확인해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일 런던환시에서 한때 103엔대로 빠졌던 달러-엔이 104.50원대에서 지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정선 신한은행 부부장은 "외환당국이 일정부분 물량 흡수를 통해 시장의 낙폭 축소 모멘텀을 제공했다고 본다"며 "이 때문에 오후 들어서도 다시 하락시도를 벌이기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최 부부장은 "결국에는 하락이 대세라고 보지만 3월초부터 등장할 여지가 있는 배당금 수요 등을 염두에 둔 거래자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일보다 3.10원 내린 1천3원에 출발한 후 998.1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 역내 은행권 '롱 플레이' 로 1천6.50원으로 반등했다가 오전 11시50분 현재 전일보다 6원 내린 1천.10원에 매매됐다.
한편 같은시간 달러-엔은 104.4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7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19% 내린 966.08에 거래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56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6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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