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숏커버 유입..레벨 부담 관망 ↓2.30원 1,003.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기자= 23일 서울환시에서 미국달러화는 장중 1천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1천원선이 깨지기는 지난 1997년 11월14일 986.30원 이후 7년3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전일 한국은행이 달러화 매각을 통해 통화를 다변화해 보유할 것이란 외신 보도가 세계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약세 분위기를 부추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처를 늘린다는 것이지 보유 통화를 다변화할 계획은 없다는 한은의 해명성 발표가 이어진 뒤 환율은 이내 1천원선 위로 올라섰다.
특히 재정경제부가 현재 환율 하락 분위기가 위험 수준에 있어 환시채 발행을 검토할 수도 있고, 아울러 구체적인 외환시장 안정대책을 내 놓을 것이란 보도가 나오자 수입결제 수요가 흘러나오며 달러-원의 추가 하락을 진정시켰다.
하지만 월말을 맞아 기업의 네고 물량이 만만치 않아 당국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달러-원은 당분간 하락 기조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한 외환당국에 개입이 있더라도 과거와 달리 그 영향력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이날 금융정책협의회에서 환시채 발행 재료가 가시화되더라도 추세적인 달러-원 하락 분위기를 막아내지는 못할 것이란 게 시장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24일 전망= 매매기준율은 1천2.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달러-엔이 갭다운 보일 가능성이 커 달러-원도 이에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단,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강도에 따라 달러-원의 반등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달러-원도 998-1천10원에서 변동할 전망이고, 스무딩 오퍼레이션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다.
남경헌 대구은행 딜러는 "달러-원 하락 기조하에서 정부의 시장 개입은 오히려 부작용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며 "약세 분위기가 굳어진 상황에서 인위적인 개입은 반짝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남 딜러는 이어 "달러-원이 정부의 개입으로 순간 1천원선을 지킬지는 모르나 어느 정도 시점이 지나면 이내 전저점에 도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도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 대책이 달러-원의 상승 재료로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라며 "여기에 수급마저 월말을 맞아 공급우위가 지속되고 있어 섣부른 상승 예단은 경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장중동향= 미달러화는 장 시작과 함께 3.10원 떨어진 1천3원에 개장가를 신고한 뒤 장중 네고 물량이 과도하게 쏟아지며 998.10원까지 밀렸다.
하지만 달러-엔의 하락폭이 크지 않고 수입결제 수요가 유입 및 숏커버에 힘입어 다시금 1천원선 위로 올라섰다.
특히 장막판 관망 분위기 속 숏커버 유입이 낙폭을 줄이는 일조한 가운데 이날 미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2.30원 내린 1천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은 전장 동경거래기준 0.07엔 오른 104.77엔에 거래됐고, 엔-원 재정
환율은 100엔당 958원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46억7천만달러를 웃돌았다.
한편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9.37포인트(0.95%) 내린 968.4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9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반면 코스닥에서는 1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s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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