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臺 중앙은행, 달러 급락 우려 진화 공조 <FT>
  • 일시 : 2005-02-24 08:06:00
  • 韓.日.臺 중앙은행, 달러 급락 우려 진화 공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달러화 급락 우려 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전일 한국은행이 외환보유고를 다변화하겠다는 발언이 달러화 대량 매도 관측으로 이어지면서 달러화가 원화에 대해 7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폭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FT는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외환시장 안정화에 적극 나섰다며 먼저 이번 사태의 진원지인 한국은행측은 해당 발언이 달러화 매도 의사 표명이 아니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한은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보고할 자료에서 외환보유고를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기술했지만 이는 외환보유액을 비정부채 등으로 다양화하는 것을 의미하며 달러화를 매각해 다른 통화로 전환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전일 해명했다. 신문은 또 일본 외환당국은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 투자 다원화 계획 발언 이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달러 표시 자산 위주로 구성돼 있는 외환보유액 운용을 현재 수준으로 가져갈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일본 외환당국은 또 최근 달러 하락세로 자산가치 감소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이를 만회하기 위해 외환보유액 운용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고 FT는 전했다. 대만 중앙은행은 역시 성명을 통해 중앙은행은 미 달러화를 매각해오지 않았다면서 외국 언론 보도는 사실에 부합되지 않는다면서 한은 발언에 따른 달러화 급락 우려 진화에 동참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한편 한국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 다변화 발표에 따른 전세계 외환시장의 동요는 달러화의 취약성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월가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전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금융시장이 유가 급등과 일부 기업들의 부정적 실적 발표, 달러화 폭락이라는 '트리플 펀치'의 부정적 영향 하에 무방비 상 태로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세계 4위 달러화 및 미 국채 보유국인 한국의 중앙은행이 외환 보 유고를 다변화하겠다고 밝힌 것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달러화를 대거 매도 신호로 인 식되면서 달러화가 2개월래 최대 일간 낙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은 이날 언론에 보도된 미국 달러 매각설이 사실과 다르다 며 진화에 나선 영향으로 뒤늦게나마 시장이 다소 안정을 되찾았지만 이번 사안은 전세계 금융시장의 취약성을 극명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대규모 경상수지 및 예산 적자라는 문제를 안고 있는 달러화는 시장의 오해를 수반한 작은 충격에도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면서 미국은 물론 세계 경 제 전반의 향후 전망과 관련한 불안감을 증폭케 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다시 말해서 달러화가 이번 사안과 유사한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급락할 경우 미국내 인플레 압력이 급격히 증대, 금리 인상폭 확대를 초래하고 이것이 미국 을 포함한 전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음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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