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외환보유액 파동..하나가 치고나서면 나머지도 따라 나설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 투자처 다변화 발언에 따른 달러화 급락 파문이 일단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 차원의 안정성을 확신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월가 전문가들이 24일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국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외환은 평시에는 금융위기 방지하기 위해 비축해 놓는 '스페어 타이어' 성격이 짙지만 지난 22일 한은 발언 파문에 따른 환율 대란은 상황에 따라 그 성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각인시켰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안은 지난 '99~'03년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액이 배증, 1조9천억달러에 달했고 작년에 추가로 증가한 데 따른 폭발력이 각국의 전략적 판단과 맞물리면 외환시장에 엄청난 파장일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들은 각국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투자 전략은 피라미드식 사기행각에 동원되는 전략 전술과 닮을 수밖에 없다면서 모두가 숨죽이고 있으며 현상이 유지되겠지만 하나가 나서면 모두가 따라 나설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일례로 누구도 달러화를 팔지 않는다면 어떤 은행도 달러화 보유로 인해 손해를 보지 않겠지만 만약 어떤 은행이 선수를 친다면 나머지는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이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연방은행은 이와 관련해 싱가포르의 경우 자국 통화가 10% 상승하면 국내총생산(GDP)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 허공으로 날라갈 것이며 한국과 중국의 경우 해당 수치가 3%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물론 중국이 고정 환율제를 고집하고 일본이 미국에 공세를 취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한국이 그 진의를 설명하고 나선 이상 단기적으로 전세계적 환율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모두가 이기심에 기반, 가능한 모든 전략 전술을 동원해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게임이 펼쳐지고 있는 이상 외환 시장의 장기적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데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