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고유가 우려 부각..對엔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뉴욕외환시장이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보유외환 투자처 다양화라는 재료를 벗어던지고 고유가라는 새로운 재료를 찾아나섰다.
뉴욕유가는 미국과 유럽의 추운 날씨에다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치를 하회해 한때 배럴당 52달러에 육박, 작년 11월1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유가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으며 유로화에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24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5.41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4.83엔보다 0.58엔 높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197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216달러보다 0.0019달러 낮아졌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유가가 52달러에 육박하는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엔화 가치가 유로화와 달러화에 대해 일제히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일본의 석유 수입의존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가장 큰 타격을 입게된다면서 이에 따라 엔화 약세가 뉴욕환시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30년간의 통계치로 볼때 유가가 10% 상승할 때마다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가 6.1% 정도 하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따라서 고유가시대에는 엔화가 약세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극단적인 고유가 시기에는 엔화를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향후 며칠 동안 유가가 시장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높으며 105.60엔 돌파 여부가 달러화의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익일 미국의 작년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치가 발표된다"면서 "만일 GDP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달러화 매수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월가 전문가들은 작년 4.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연율 3.7%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 시장관계자는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약세국면을 벗어났다고 확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현재 한은은 환시에 전혀 개입하지 않고 있으며 지금 환시에 개입하면 국제금융시장에 또 '쇼크'를 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면서 "점진적인 아시아 중앙 및 중동 지역 중앙은행들의 보유외환 투자처 다양화와 함께 약한 달러화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여건이 형성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향후 달러표시 자산 매수를 꺼리는 움직임이 지속될 경우 미국의 막대한 경상적자가 줄어들 가능성은 그만큼 희박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