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달러 폭락, 최악의 시나리오 우려 커져
(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 '투자 다변화' 헤프닝(?) 이후 미국 내에서는 아시아 중앙은행의 달러 매각 가능성에 대해 노이로제가 걸릴 양상이다.
한은을 비롯한 아시아의 다른 중앙은행들이 달러 매각설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지만 현재 상태에서 그럴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점에서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누구도 달러화를 팔지 않는다면 서로 손해를 보지 않겠지만 만약 어떤 중앙은행이 선수를 친다면 나머지는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이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뉴욕 타임스는 최근 미국 달러화 가치가 폭락한 것은 더 큰 경제위기에 대한 경고신호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중앙은행들에 의한 달러 폭락은 달러 약세를 통해 경상적자를 줄이려는 부시 행정부가 꺼리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전일 뉴욕환시에서 미달러화는 유가 상승 영향으로 105엔대로 올라섰으나 이 레벨까지는 여전히 이전에 와봤던 박스권을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
한편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환율은 절대 한 방향으로만 가지 않는다며 미달러화는 장기적으로 미금리인상으로 강세로 갈 여지가 있는 데다 4월쯤 외국인 주식 배당수요가 나오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에서는 FOMC가 점진적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면서 이는 상당 부분 환율에 반영된 상황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단행되지 않을 경우 금리 인상이 달러화 강세를 이끌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달러 일방향으로만 흐르지 않는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회복시까지는 현재의 저금리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달러화는 4월쯤 외국인 주식 배당수요가 나오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승 총재는 24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히 고 "올해 금리결정은 구체적으로는 앞으로 상황변화에 상응해서 논의할 것"이라면서 " 최근 문제가 된 외환보유액 관련 국회 업무보고 내용의 파장은 외신에 의해 과잉 과장돼 증폭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가 상승=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에도 불구, 석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국제유가가 4개월여만에 최고가로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22센트(0.4%) 상승한 51.39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장중 한때 배럴당 52.05 달러 까지 치솟기도 했던 이날 뉴욕 유가는 지난해 10 월 29일 이후 4개월여만에 최고가다.
▲달러 폭락 우려= 외화 보유자산을 다양화하겠다는 한국은행의 언급으로 미국 달러화 가치가 폭락한 것은 더 큰 경제위기에 대한 경고신호일 수도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4일 사설을 통해 지적했다.
타임스 사설은 "조지 부시 대통령은 무역적자를 줄이려고 달러화 약세를 용 인하고 있으나 병행추진돼야 할 재정적자의 감축에는 손을 놓고 있어 약(弱)달러의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면서 근본적인 정책의 변화를 촉구했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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