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국채 보유비중 실제 줄이고 있나>
  • 일시 : 2005-02-25 10:48:55
  • <한은, 美국채 보유비중 실제 줄이고 있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중기자=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 다변화 발언으로 촉발된 아시아 중앙은행의 미 달러화 매각 가능성의 핵심에는 한국은행의 美국채의 보유포지션 규모 및 증감내역이 어떠하냐 하는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 수출입 결제통화 비중이나 세계 경제전망 등과 함께 한은은 외환보유액의 수익성을 위해 美국채를 위시한 각국의 금리나 환율 등을 참고해서 운용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추정할 때 지난 3년여동안 글로벌 달러약세 흐름이 이어진 데다 美금리 또한 지난해 사상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한은도 단지 안전성과 유동성이 뛰어난 점만을 들어 美국채만을 매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정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한은이 달러 보유자산의 매각은 없으며 다변화에 대해서도 공식 부인했지만, 이번 사안은 여전히 시장에서 '꺼진 불씨'가 아닌 언제든지 재부각될 사안으로 보고 있다. ▲BOK, 690억 달러 美국채보유= 최근 뉴욕타임즈는 사설을 통해 "690억달러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은행으로서는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앉아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데 이를 회피하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혀 한국은행의 미국채보유 포지션의 구체적인 수치를 거론했다.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690억달러라는 보유포지션이 나왔는지 확실치 않으나 지난 1월말 기준으로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이 1천628억달러라는 점에서 이 가운데 미국채비중이 42.38%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광주 한은 국제국장은 "690억달러라는 수치는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한은 뿐만 아니라 민간 부분까지 포함된 수치로 추정된다"면서 "외환보유고중 미국채를 보유하는 근본적 이유는 지급결제의 안전성 및 대외거래의 신인도 차원이 가장 큰 만큼 국제 환율이나 금리변동에 따라 그 포지션을 급격하게 변동하고 있지 않다"고 풀이했다. 이 국장은 이어 "이미 BOK는 국제금융시장에서 큰 손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BOK의 세세한 거래행위까지 모두 국제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워치대상이라는 점에서 수익성차원에서 美국채포지션을 바꾸는 일은 오히려 원화의 강세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박총재, 달러는 이미 3년전부터 약세기조였다= 그러나 지난 3년간 미국 달러화의 약세가 지속되어 왔으며 미국 금리 또한 지난해 중반까지 사상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점에서 서서히 미 국채를 포함한 달러화 자산에 대한 보유포지션을 줄여왔다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논리는 전일 박승 한은총재가 국회답변을 통해 밝힌 내용에서도 추론이 가능하다. 박승 한은총재는 전일 국회 재경위 답변을 통해 "달러화는 이미 3년전부터 약세기조였으며 물건값이나 달러값이나 약세기조로 되면 투자의 다변화를 고려하는 것은 경제적 상식이며 원론"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외환보유액 증대의 가장 많은 부분이 달러매입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임을 생각할 때 그동안 달러화 자산의 포지션을 줄여왔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달러비중을 낮췄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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