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억의 월요전망대-③> 국민소득 2만$ 달성, 박승총재 손에
  • 일시 : 2005-02-28 07:12:37
  • <최기억의 월요전망대-③> 국민소득 2만$ 달성, 박승총재 손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번주는 서울외환시장의 전망을 하기보다는 외환딜러들이 전하는 우스갯소리를 하나 소개해본다. 얘기인즉슨 한은총재가 환율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노대통령이 재임 중에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은총재가 잘해주면 노대통령은 역사상 처음으로 정치개혁에 이어 경제발전까지 한꺼번에 거머쥐는 훌륭한 대통령이 된다는 얘기다. 지난주에 한은은 외환보유액 투자다변화 국회보고서로 환율폭락을 조장하고, 직후에도 당분간 환율하락이 불가피한 시장 수급상황인 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장개입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를 반복했다. 이렇게되자 공교롭게도 노대통령이 국회 연설서 '선진경제'를 언급한 시점과 한은총재의 환율하락 방조 자세가 오버랩되면서 물론 '오비이락'이지만 한은총재가 2만달러 만들기에 크게 '한 건'하려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더욱 그럴싸해지고 있는 것이다. 필자의 작년 11월29일자 월요전망대("달러급락, 1인당 소득 2만$ 코앞에")에서도 언급한바 있지만 현재 연구소 등의 계산에 따르면, 지난 2004년 국민소득은 1만4100달러, 2005년은 1만6900달러, 성장률 5%, 물가상승률 3%, 연간 8%의 명목소득증가율을 전제한 계산이다. 환율은 연평균 1,020원으로 잡았다. 똑같은 기준으로 볼 때 2006년에는 1만8250달러, 2007년은 1만9700달러다. 수출업자들이 들으면 기절할 얘기지만 만약 환율을 1,000원 밑으로 끌어 내려주면 노대통령 임기 말인 2007년 이전에라도 2만달러 달성은 아무런 무리가 없다. 재무관료들과 중앙은행 총재가 만약 지난 YS시절인 10년전인 95년 연평균환율 774원, 96년 944원이었던 시기를 반추하며, '이 정도 환율 수준쯤이야'하는 인식을 가지고 환율 하향관리에 나선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물론 중앙은행 총재가 인위적으로 환율을 관리해서 국정최고책임자의 환심을 살 것으로 믿는 사람은 없다. 실물경제와 펀더멘틀과 환율의 괴리가 커지면 헤지펀드로 부터 공격받는 등의 폐해는 말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노대통령도 환율로 2만달러를 달성했다는 수치 놀음의 강렬한 유혹에서 벗어나 경제의 기초 체력을 높여 2만달러 국가가 되는 정도(正道)를 갈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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