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정유사 결제..추가 하락 제한 ↓1.00원 1,006.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기자= 3일 서울환시에서 미국달러화는 주식 배당금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고점 매도 물량이 몰리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일 꾸준히 유입되던 결제 수요도 대기 매수세로 전환, 달러-원 상승을 지원하지 못했다.
하지만 5일 이동평균선에 걸려 있는 1천6원대가 지지 됐고, 고유가 부담에 정유사의 결제 수요가 몰리며 달러-원은 강력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달러-엔도 시장 우려와 달리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미미했지만 달러-원의 추가 하락을 막아 내는 데 일조했다.
이날 대부분의 딜러들은 배당금 수요가 미미해 달러-원의 상승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달 중순부터 삼성전자를 필두로 LG전자,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의 배당금 수요가 몰려 있어 달러-원의 향방은 미미하나 위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4일 전망= 매매기준율은 1천6.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1천6원대 부근에서 지지선이 형성된 만큼 달러-원 가격은 저점을 한 단계 높여가며 1천4원을 바닥으로 1천10원대 사이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곤 ABN암로 과장은 "원화강세의 가장 큰 요인은 경상수지 흑자 규모 확대와 외국인 주식 시장 순매수에 따른 공급우위 현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과장은 그러나 "배당금 일정과 1천5원대에서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떠 받치고 있어 달러-원 하락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외국계은행 한 딜러도 "3월 들어 달러-원은 '사자'와 '팔자' 팽팽히 맞서고 있어 당분간 현 가격대에서 5원 갭차를 보이며 좁은 박스권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당금 수요도 대기업 스케줄이 없어 시장 영향력이 극히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월초라 네고 부담도 크지 않은 데다 고유가에 따른 정유사 결제 수요가 만만치 않아 시장 분위기를 무조건 공급 우위라고 단정 지을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은 전 거래일보다 1.20원 오른 1천8.50원에 개장한 후 장중한 때 1천9원까지 올랐다.
오전 중 정유사 결제 수요가 유입된 데다 달러-엔이 상승하며 시장 분위기를 위로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점 매도에 대한 부담과 수출 네고가 겹치며 오후 들어 달러-원은 1천6원대에서 지루하게 횡보했다.
결국 달러-원은 5일 이동평균선을 지켜내며 전 거래일보다 1.00원 내린 1천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22엔 오른 104.87엔에 거래됐고, 엔-원 재정 환율
은 100엔당 959.11원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35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종합주가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4포인트(0.34%) 오른 1천10.92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45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도 11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s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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