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국제유가 불안, 안팎으로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유가의 급등세가 글로벌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는 데다 국내에는 원화 약세 재료로 영향을 미치려고 하고 있다.
뉴욕환시에서 달러-엔은 유가 상승 여파로 105엔대로 진입했다.
달러-엔의 상승은 유가 상승이 미국보다는 비산유국인 일본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시장참가자들의 우려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유가 상승은 국내 수입물가 상승을 초래하고, 경상흑자 규모를 줄일 여지가 있는 등 막 달아오르고 있는 국내경기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소지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의 가격 급락 상황이 같이 벌어지고 있어 이런 시장의 우려를 가중하고 있다.
수입 규모가 커지고 수출이 줄어드는 것은 서울환시의 수급에 바로 연결된다.
또 지난 3일 유럽중앙은행(ECB)이 경제성장 전망을 낮추고 금리를 21개월째 동결해 달러 가치의 상대적 상승을 유도했다.
하지만 미국 내부에서는 여전히 약달러를 선호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글로벌 달러 가치 상승에 제약을 주고 있다.
FRB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FRB 웹 사이트에 올린 보고서를 통해 경상수지 적자에 따른 `무질서한 조정'의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달러화 약세가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헌재 경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이 부동산 투기 의혹에도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을 받아 유임했다.
이는 서울환시에 직접적인 여파는 크지 않지만 기존 외환당국의 정책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제유가 불안= 국제유가가 세계 공급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앞으로 2년내에 일시적으로 배럴당 80달러선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고 아드난 시합-엘딘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욕유가는 한때 배럴당 55.20달러까지 급등해 작년 10월27일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차익매물로 상승폭을 급격히 축소했다.
▲교역요건 악화 우려= 100% 수입에 의존하는 원유의 가격은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가운데 대표적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회복에 적잖은 부담이 우려된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말 한은이 올해 4.0%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 으면서 전망의 전제 가운데 하나로 반도체 개당 가격을 연평균 3.4달러로 예상했으 나 최근의 반도체 가격 추세는 한은의 전망치를 크게 벗어나 가파르게 추락하고 있 다.
▲유로존, 경제성장전망 하향과 금리 동결= 유럽중앙은행(ECB)은 3일 정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유럽 경제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2%로 유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같은 결과를 이미 예상했다며 ECB가 또다시 금리를 동결시 킨 것은 유로 강세에 따른 수출 부진과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소비자 지출 위 축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매 분기마다 공개하는 경제전망치를 발표하면서 올해 유로존 12개국의 예상 경제성장률을 1.9%에 서 1.6%로, 내년도 예상 성장률은 2.2%에서 2.1%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약달러 여전히 선호=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증대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지만 이로 인해 달러화 가치와 주가, 채권가격이 동시에 급락하는 위기 가능성은 없다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밝혔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3일 보도했다.
저널에 따르면 FRB의 힐러리 크로크와 스티븐 캐민, 실베인 리덕 이코노미스트 는 최근 FRB 웹 사이트에 올린 보고서를 통해 경상수지 적자에 따른 `무질서한 조정' 의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달러화 약세가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헌재 부총리 사임 안해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3일 오전 정부 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새해 업무보고에 나선 재정경제부에 대해 치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노 대통령은 재경부 업무보고를 마무리하면서 지난해 재경부의 업무추진실적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그 노고를 일일이 꼽은 것은 물론 업무보고에 대해 "기분이 좋 았다"고 말했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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