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지금은 美경제가 더 좋다'..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미국 경제가 유럽이나 일본 경제보다 긍정적이라는 분위기로 상승했다.
7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5.22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04.75엔보다 0.47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203달러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3238달러보다 0.0035달러 하락했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미국의 지난 2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건수가 26만2천명을 기록하는 호조를 보인 반면 일본의 작년 4.4분기 자본지출이 증가했으나 증가율이 줄어든 데다 유로존의 소매지출이 약화돼 달러화가 강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 분기에 기업들의 자본지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3.5% 늘 어났다고 발표했다.
일본 기업들의 지난 분기 자본지출 증가율은 전분기의 14.4%에 비해서 큰폭으로 하락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지난 주말의 실업률에 대한 과도한 부정적 평가로 인해 달러화 매도세가 심했다는 분위기가 확산됐다"면서 "여기에 유로존과 일본의 경제지표가 미국에 비해 약한 것도 달러화 되사기를 촉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로존의 2월 소매매출이 9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것이 유로화 약세를 부추겼다"고 부연했다.
그는 "현재 유럽과 미국의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데 인식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돌란 게인캐피털 외환리서처는 "이번 주말의 1월 미국의 무역수지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달러화의 큰 움직임은 없을 것"이라면서 "이번주는 다른 주와 달리 주말 이전까지 달러화의 움직임을 결정할 만한 특별한 재료가 없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돌란은 "현재 월가 전문가들은 1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56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이 결과에 따라 미국의 적자 문제가 재차 시장의 주요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지난 주말 세계 금융가의 큰 손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달러화가 평가절상될 것이며 따라서 (자신은)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데 베팅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작년 4.4분기 순이익이 달러 약세 전망에 근거한 선물환 거래에서의 수익 증가로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숀 캘로우 IDEA글로벌 수석 외환전략가는 "이같은 달러 약세분위기에다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액 중 달러 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국제결제은행(BIS)의 보고서 역시 달러화의 장기 약세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BIS는 6일 공개한 분기 국제통화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달러 약세가 3년여 이어 지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가치가 뛴 유로 등으로 비중이 옮겨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달러 비중이 떨어진다고 해서 아시아 은행들이 `달러를 버린다' 고 성급하게 결론내서는 안된다면서 보유 절대액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아시아의 미국채 매입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아시아 은행들의 달러액면 자산 보유율이 지난 2001년 81%이던 것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67%로 낮아졌다면서 약세를 면치 못해온 달러가 아닌 다른 통 화를 보유하려는 경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음이 뒷받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미국의 무역적자가 예상치를 큰폭으로 상회하거나 하회할 경우 달러화의 움직임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면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시장은 경제성장률에 초점을 맞춘 거래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무역수지가 예상 수준에 머물 경우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3개월 안에 1.260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오는 10월말 안에 110엔까지 오르게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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