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절상 속도 지나치다..폭.속도 조절해야"-진동수 차관보(종합)
  • 일시 : 2005-03-08 10:42:17
  • "원화절상 속도 지나치다..폭.속도 조절해야"-진동수 차관보(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기자= 진동수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이하 차관보)은 8일 "작년 하반기부터 원화 강세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해 현재 달러-원이 1천원선을 위협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 절상폭과 속도과 너무 과하다"고 밝혔다. 진 차관보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주최한 '최근 국제금융시장 동향과 향후 전망'에 대한 조찬간담회에서 "세계 통화 중 원화의 절상 속도가 여타 통화에 비해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다 주고 있다"고 지적한 뒤 "외국인 주식시장 순매수, 수출 호조 등 수급적인 측면에도 문제가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투기적 거래가 외환시장을 교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달러-원 가격이 1천원까지 떨어진 현상과 관련 "절상폭이 너무 과도한 것으로 판단되나 이는 위앤화 절상 분위기까지 모두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진 차관보는 정부의 환시장 정책도 이런 투기적 거래를 막아 내고 통화의 펀더멘털 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는 동시에 원화 절상의 폭과 속도도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과도한 외환보유액이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북한리스크(통일비용)을 감안하면 2천억 달러의 외환 보유액이 많다고 말 할 수도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외환보유액은 존재 그 자체로의 의미보다는 얼마나 어떻게 잘 운용하느냐에 따라 평가 받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진 차관보는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핫 이슈로 ▶달러화 약세 현상 ▶위앤화 절상 시기와 가능성 ▶국제유가 움직임 등을 꼽았다. 달러화 약세 현상에 대해 그는 "미국 내에서도 이제 서서히 달러화 약세 현상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결국 달러화 약세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미국도 금리인상과 통화가치 하락에 따른 위험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여러 가지 미국 내 움직임을 고려한다면 달러화 약세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진 차관보는 덧붙였다. 위앤화 절상 시기와 가능성에 대해 그는 "중국 외환 당국자들은 일단 2008년 북경 올림픽이나 2010년 무역박람회 개최 이전까지 위앤화 절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면서 "아울러 중국은 외부 압박보다는 자율의사에 의해 위앤화의 절상 시점과 폭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위앤화 절상 시기와 폭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원화 가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국제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진 차관보는 "국제유가 강세는 원유의 수급 불균형에 기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과 인도의 고도 성장이 원유의 수급 불균형을 초래한 만큼 이들 국가의 경제가 지속해 발전해 나가면 원유의 수급 불균형 현상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정부의 경제.산업 정책도 석유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하며 기업들은 이런 정부의 방침을 성실히 따라 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gle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