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개입, '시간벌기'일까 '레벨사수'일까>
  • 일시 : 2005-03-09 13:29:18
  • <외환당국 개입, '시간벌기'일까 '레벨사수'일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한국은행이 달러-원의 1천원선 하회를 방어하 기 위해 작년 이후 처음으로 방어선을 설정하고 실제 개입에 나서면서 외환당국의 환율방어가 다시 강화하는지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작년말 달러-원 급락 이후 물량공세를 수반하는 '레벨 사수' 보다는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치중했던 당국이 처음으로 사수선을 설정했다며 앞으로 추가 개입 가능성으로 당국의 영향력이 시장에 증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참가자들의 예측은 지난달 연합인포맥스(사장 김원호)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이광주 국장이 앞으로 개입의 횟수보다는 효율성에 중점을 두겠다고 언급한 것에 근거하고 있다. 당시 이 국장은 통안증권 누적분이 개입에 근원적 제약요건이 아니라며 일상적인 시장개입 보다는 한번에 우리가 가진 재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쓸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반면 일부 딜러들은 공급우위 상황에서 외환당국의 사수선 설정이 큰 의미가 있지는 않는 것 같다며 최근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 배당금 수요, 정유사 결제 등의 수요요인이 등장하기 전까지의 시간벌기용일 여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이는 경기회복의 불씨를 살려야하는 경제정책의 무게중심이 환율보다는 금리쪽 으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당국의 개입여력이 크지 않다는 시장의 인식 때문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은행권에서 수출업체 네고가 쌓이면 다시 '손절매도'에 나설 것"이라며 "이 때문에 개입을 믿고 달러 과매수(롱) 포지션 전략을 사용할 시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일단 당국이 배당금 수요가 등장할 때까지 1천원선에서 막아서려는 의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국책은행 외에도 다른 시중은행들에서 매수에 나섰기 때문에 시장에 물량이 많이 흡수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 때문에 달러를 사서 레벨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일단 1천원선은 오늘 양보해야 할 것 같다"며 "앞으로 개입 강도가 어떨지와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얼마나 나올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후 12시 직후 이광주 한은 국제국장은 "최근 환율이 오버슈팅된 감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공식 구두개입에 나섰다. 또 이광주 국장의 발언을 전후로 당국이 국책은행을 통해 5천만달러 정도의 물량을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맞춰 두 곳의 시중은행에서도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고 참가자들이 전했다. libert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