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환율 방어 의지 갈수록 퇴색..세자릿수 환율 방관>
  • 일시 : 2005-03-10 10:10:23
  • <한은, 환율 방어 의지 갈수록 퇴색..세자릿수 환율 방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기자= 달러-원 세자릿수 진입과 함께 정부의 환율 방어 의지가 시험대에 올랐지만 한국은행은 시장에 시그널로 인식될 수 있다는 규정 아닌 규정을 내세우며 수수 방관하고 있다. 10일 은행권 딜러들은 한은이 전일 구두개입과 함께 0.5억달러 어치 수준에서 실 개입 한 것으로 보이나 이는 시장 안정보다는 자신들의 존재 가치만을 알린 수준이라고 촌평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구두 개입 이후 실 개입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시장은 이를 당국의 '공수표' 남발로 인식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시장 신뢰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한은은 환율에 개입할 경우 유효하고 강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막상 시장에서는 너무 동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대문에 외환시장 참가들은 한은이 구두선에 그치고 있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도 "한은은 적극적 시장 개입보다는 배당금 수요 등을 내심 기대하며 시간 끌기에 만 주력했다"면서 "결국 배당금 수요만 기다리다 당국의 환율 방어 의지만 퇴색되는 꼴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현재 환율이 어떤 수준인지 이야기 할 단계가 아니며 최근 환율 급락에 대해서는 뭐라 할 말이 없다"며 노코멘트로 일관하면서 환율 하락을 방치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한편 이날 재정경제부는 현재 환율 움직임이 매우 걱정스런 수준이라며 환율이 현 수준에서 급락한다면 시장 개입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재경부는 최근 환율 급락에 대해 한은이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여였다. s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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