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일방적이지 않은 여건들
  • 일시 : 2005-03-14 07:12:51
  • <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일방적이지 않은 여건들



    (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의 무역수지 발표 후 글로벌 달러 가치가 올라서지도 못하고 내려서지도 못한 가운데 주변여건들은 어느 한쪽으로 일방적이지 않는 양상이다. 수출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우위 수급구조가 지속하고 있지만 7영업일 연속 외국인은 주식 순매도에 나섰고 배당금 관련 수요도 대기된 상태다. 국제원자재가격은 국제유가와 금은 상승한 반면 구리는 하락했다. 국내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경제 전망기관들의 경제성장 상향 조짐이 있지만 국제유가 상승, 환율 하락,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복병이 여전하다. 통화안정증권 발행 잔액이 급증하면서 외환당국의 개입 발목을 잡을 요인으로 지적됐지만 아시아에서 자국 통화의 추가 절상을 막으려는 분위기가 강하다. 지난주 대만 타이베이 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뉴타이완달러화에 대해 대만중앙은행의 달러매수개입 추정속에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 미달러의 방향을 결정지을 미국으로의 자본유입 규모와 작년 4분기 경상수지 등의 미국내 주요 지표 발표가 대기해 있다. 한편 이헌재(李憲宰) 전 경제부총리의 후임으로 얼마나 금융시장에 안정감 있는 인사가 올지에 대해서도 확인해야 할 변수다. ▲미달러 혼조= 미국 달러화는 지난 1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예상치를 상회함과 동시에 작년 11월의 최고치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큰폭을 기록한 영향으로 유로화에 대해 하락했다. 반면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이는 외환시장이 무역적자 확대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고 판단하는 세력과 무 역적자 확대는 달러화에 최대 악재라고 생각하는 측으로 갈려 있는 상황이기 때문으 로 풀이됐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외국인투자자들은 올들어 아시아 신흥시장국 증시 가운데 한국보다는 대만과 인도, 태국을 훨씬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들어 외국인들이 7일 연속 한국 증시에서 매도를 지속하면서 '셀 코리 아'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경기회복 기대감= 한국은행에 이어 보수적인 민간 연구소들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3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삼성경제연구소와 현대경제연구원, LG경제연구원, 금융 연구원 등은 내수회복세가 기대보다 훨씬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이달 이후 경제전망 발표 때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당초 전망보다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국 개입 발목= 환율 1천원 방어를 위해 외환당국이 강력한 대응에 나선 가운데 통화안정증권 발행 잔액이 급증, 16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통안증권은 지난 1월말의 잔액이 144조2천억원으로 한달간 1조4천억원이 증가하 는데 그쳤으나 `한은발(發) 쇼크' 직후인 지난달 25일에는 153조2천억원으로 무려 9 조원이 급증했으며 이후 이달 11일까지 불과 2주동안 6조6천억원이 추가됐다.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뉴욕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세계원유수요가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은 데다 미국 북동부 지역의추운 날씨 영향으로 상승했다. 금가격은 미국의 지난 1월 무역적자가 확대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반면 구리가격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건축경기 둔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하락했다. ▲대만정부 환시개입= 11일 대만 타이베이 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뉴타이완달 러화에 대해 대만중앙은행의 달러매수개입 추정속에 상승했다. ▲차기 경제 부총리, 미정= 이헌재(李憲宰) 전 경제부총리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한덕수(韓悳洙) 국무조정실장은 통상분야에서 소위 `엘리트 코스'를 차곡차곡 밟아온 경제 관료이다. 행시 8회 출신으로 옛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 1982년 부처간 교류 때 옛 상공부로 자리를 옮긴 뒤 통상산업부 차관, 통상교섭본부장, 경제협력개발기구(O ECD) 대사 등 통상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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