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약세, 美 경상적자 근본 해결책 아니다"<금융硏>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기자= 최근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심화 및 대외경쟁
력 상실은 환율에 기인한 것이라기보다는 자국의 낮은 저축률에 근본원인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김자봉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주간 금융브리프를 통해 "미국 경상수지 적자 확대의 원인은 낮은 저축률하에 해외 교역재 수요 증가 및 해외차입의 증가, 연방정부의 대규모 재정수지 적자 등에 기인한다"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이 인위적인 환율조정을 한다면 부족한 미국의 국내 저축과 연방정부의 대규모 적자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급격한 대규모의 추가적인 환율조정은 아시아가 수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답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아시아 통화의 절상은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이며, 이는 여전히 해외차입을 필요로 하는 미국에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아시아 통화의 절상은 미국과 아시아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문제의 발생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환율 변동을 통해 경상수지 적자를 조정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으나 실제로 지난 2001년 이후 오히려 경상수지 적자는 증가하고 있으며, 장기화 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미국은 지속해 달러화 가치 하락 정책을 고집하기 힘들 것이라는 게 금융연의 분석이다.
하지만 금융연은 달러화 가치가 계속해 추가 하락한다면 미국 및 주요 채권국가 간의 정책협조가 필수적이라는 분석도 함께 제기했다.
김 연구원은 "2001년 달러화 가치가 조정되기 시작한 이래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달러자산 보유비율을 약 14% 정도, 즉 달러가치 1% 절하에 대해 약 1% 정도의 보유 비율을 축소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환율변동의 크기를 관리하고 환차손을 줄이려는 지극히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지나친 비율조정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환차손과 경상수지를 적절히 관리하기 위해서는 미국 및 주요 아시아 채권국가 간의 정책협조가 필수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s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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