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나흘째 1천원선 막히자 반등심리 확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가 나흘째 1천원선 위에서 마감하면서 세 자릿수 진입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하락 기대가 한풀 꺾이고 있다.
15일 환시 참가자들은 이번 하락을 주도했던 역외세력이 한 발 물러섰고 나흘째 세 자릿수 진입이 무산되면서 수출업체들도 현 레벨에서 매도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달러-엔도 일시적으로나마 방향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지금 사실 달러-원의 상승을 모두가 원하고 있다"며 "은행권은 며칠째 '숏' 플레이에 나섰다가 손해를 봤기 때문에 당국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 수익을 낼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역외세력이 하락 분위기를 조성하기는 했지만 지금은 헤게모니를 잡고 있지 않다"며 "역외도 그 동안 과감한 '숏' 플레이를 했다기보다는 손절매도 성격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수출업자들이 선물환으로 많이 팔아치우면서 시장에 예상보다 부담을 주는 것"이라며 "하지만 어느 정도 큰 파도는 지나갔다고 보여서 이제는 그 동안 논외로 지적됐던 배당금 수요가 시장에 충격을 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 동안 매수 타이밍을 노렸던 수요쪽 사이드가 부각되면 3월말 정도에 환율이 올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도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이 은행권의 '숏 플레이'를 확실히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수출업체의 매물은 지난주에 나온 당국의 매수세로 대폭 정리된 것으로고 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런 상황에서 추가로 쏟아질 물량이 더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현상황에서 내려갈 룸을 찾기 보다는 위쪽으로 방향전환에 나서보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전일 같은 경우 당국이 손도 안 대고 코를 풀었다"며 "두 곳의 해외투자은행만 나와도 시장 분위기가 바뀌는데 전일은 다섯 곳 정도의 역외세력이 달러를 매수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1천원선이라는 것이 나흘째 지켜지고 있고 위안화 절상 이야기가 다시 나오지만 시장에 서프라이즈는 못 된다"며 "지난주 수출업체 물량이 대거 팔았기 때문에 수급상으로도 크게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도 순매도를 보이고 있어 자연스럽게 당분간 1천원선이 지지될 환경"이라며 "아직 월중이어서 은행권도 아래로 적극적인 시도에 나설 시기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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