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달러-엔 박스에 갇혀
  • 일시 : 2005-03-16 07:25:26
  • <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달러-엔 박스에 갇혀



    (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의 해외자본유입 규모가 크게 증가했지만 달러-엔은 104엔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주 무역수지 발표에 이어 최근 미경제지표와 관련한 달러-엔 동향은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식으로 지표 발표 전에 미리 움직이는 경향을 보였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달러 향방을 예측하는 것은 우연이고 달러표시 자산 매입을 꺼리는 것은 투기라고 애매모호한 발언을 했다. 다만 그린스펀 FRB 의장이 과거 달러 약세가 미경상적자 축소나 미경제에 긍정적이라고 발언했던 점과 비교하면 이번 발언은 달러의 양쪽 방향 가능성을 다 열어두는 모습으로 보인다. 국제 원자재 가격은 지난주 달러 약세가 진행되던 시기 가지런히 상승했지만 이제는 제 각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당국이 환율이 펀더멘털과 괴리되면 개입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이 발언은 원론적인 차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지만 작년 3월부터 외환시장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던 전례를 스스로 깨겠다고 나선 것은 눈여겨볼만 하다. 지난 G7 회의 이후 수면 아래로 내려갔던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가 다시 해외투자은행들의 언급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과거처럼 크지 않지만 어느 정도 아시아 환시장에서 달러 강세에 발목을 잡고 있다. ▲美해외자본유입 규모 증가= 미국의 지난 1월 해외자본 유입 규모가 해외투자자들의 주식 매수세와 해외 중앙은행들의 국채 매수세에 힘입어 대폭 증가했다. 15일 미국 상무부는 1월 해외자본 순유입 규모가 915억달러로 집계돼 작년 12월 의 607억달러를 대폭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월간 해외 자본 순유입 규모는 지난 2003년 5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 했다. ▲그린스펀, 달러 방향 양쪽 다 열어둠=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15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의 향방을 예측하는 것은 우연에 지나지 않다고 밝혔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상원 특별위원회에 참석, 달러화 하락이 달러표시 자산을 매수해야만 하는 세력들을 위협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상원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고, 달러표시 자산 매입을 꺼리는 것은 윗자리선점을 위한 투기가 될 것이라 고 말했다. 그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를 앞두고 저축률 증가를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며, 저축률 증가는 미국의 경상적자를 축소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원자재가격 동향=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을 단행한다 해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원유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금가격은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상수지 악화에 따른 장기적인 달러 약세 전망이 부각돼 보합세를 나타냈다. 구리가격은 세계 최대 구리소비국인 중국의 수요가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했다. ▲日개입 가능성 천명=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일본 재무상은 환율이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을 경우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15일 다니가키 재무상은 중의원 연설에서 "선진 7개국(G7) 회원국들은 과도한 환율 변동성은 각국 경제성장에 부정적이라는데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관점에 따라 환율이 투기적 등락을 나타내거나 과도하게 변동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위안화 문제 재부각= 중국이 위앤화 페그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고 UBS가 15일 전망했다. UBS는 이날 리서치노트를 통해 "중국이 위앤페그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higher than ever)"며 "예상보다 빠른 시일내(earlier than expected) 에 위앤화 재평가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UBS의 이같은 전망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전인대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위앤환율 시스템의 재평가 또는 개혁과 관련한 움직임이 예기치 못했던 시점에 나 올 수도 있다"고 말한 뒤 나온 것이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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