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銀 "영어 회의 못하면 생존 불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기자= 한국씨티은행 직원들의 영어 배우기 열기가 뜨겁다.
임원에게 올라가는 보고서가 영문으로 작성됨은 물론이고, 거의 모든 주요회의 또한 영어로 진행된다.
특히 외국인 임원들이 참석하는 '시니어' 회의 뿐 아니라 국내파들이 모인 부서별 소모임에서도 영어 회의 진행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현재는 과도기임을 감안해 동시통역사를 두고 회의가 진행되고 있고, 회의자료도 번역 전문 인력을 거쳐 외국인 임원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한국씨티에 있어 영어는 이제 외국어가 아닌 공용어로 자리잡고 있는 것.
하지만 영어에 서툰 일부 직원들이 회의 자체를 기피하는 현상이 빚어지는 등 일부 역기능도 발생하고 있다.
한국씨티는 이같은 영어 기피자들이 나오지 않도록 동기 부여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은행측은 영어학원 등 자기 계발을 위해 직원들이 학원에 다니면 학원비의 50%를 지원하고, 회사가 정한 일정 수준의 영어 레벨에 달하는 직원에게는 현금 연 200만원 가까이 포상하고 있다.
한국씨티 관계자는 "영어가 은행 생활에서 필수적인 것임을 인식시키기 위해 개인별 맞춤 영어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임직원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행의 한 직원은 "향후 2-3년 시간이 지나면 은행내부의 모든 공식 언어는 영어가 될 것" 이라며 "앞으로 은행직원들은 영어를 잘 하던가, 그만 두든가 선택만이 남게 될 것" 이라고 귀뜸했다.
한편 하영구 행장은 한미은행 시절부터 "언어 문제로 직원들이 불편을 겪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며 철저한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한국씨티는 지난해 7월 노사합의서를 통해 통합은행의 공식언어로 한국어를 채택했지만, 현재 외국인 임원들과의 언어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통역사 7명을 별도로 채용하고 있다.
s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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