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미워도 다시 한번 달러 '사보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가 달러-엔 상승과 수출네고에 기반한 고점매도 심리라는 상반된 두 재료의 공방으로 1천15원선 밑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4일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이틀간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오름폭이 무너지는 것을 경험한 후 달러-엔 상승에 기대서 강세를 전망하는 쪽이 하락을 예상하는 세력보다 다소 우위로 보인다며 앞으로 서울환시의 관건은 달러-엔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라고 지적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은 이전 이틀하고는 양상이 다를 수 있다"며 "시장의 이월 포지션이 '숏' 인데다 달러-엔의 상승으로 역내외 매수세가 꾸준해서 수출업체 물량을 흡수하면서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달러-엔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달러 과매도(숏) 포지션이 '스퀴즈' 된다면 서울환시가 쉽게 1천20원선으로 올라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진우 농협선물 금융공학실장은 "수출업체들의 성급한 매도는 말리고 싶다"며 " 워낙 작년 10월 말 이후의 급락세에 데인 경험이 있어 조금만 올라도 팔고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되나 지금 주변 여건이 일제히 달러의 강세를 지원하는 쪽이고 기술적으로나 수급동향에 있어서나 서울에서도 환율이 좀 더 오를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이틀 연속 매물이 쏟아졌던 1천15원 근처는 오늘도 부담스러운 레벨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러나 시장에서는 볼 레벨은 결국 본다는 측면에서 이번 랠리는 적어도 1천20원까지는 '롱' 으로 붙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증시가 안 좋고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실제 시장에 수요요인으로 연결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 "레벨이 오르기만 하면 팔겠다는 업체들이 많은 상황이어서 결국 달러 오름폭이 주저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달러-엔 상승폭이 줄어들면 달러 과매수 '롱' 포지션을 쌓은 은행들이 달러를 내놓기 시작할 것"이라며 "달러-엔이 상승세를 유지해 줄 것인가가 문제"라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천15원선이 상향 돌파되면 시중의 '숏 커버'를 촉발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럴 경우 달러의 추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만일 이 선이 뚫리지 못한다면 사흘째 전강후약 장세가 반복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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