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 달러-원 환율 상승압력 가중<이광주 한은 국제국장>
  • 일시 : 2005-03-24 08:20:18
  • 美금리인상, 달러-원 환율 상승압력 가중<이광주 한은 국제국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중기자= 이광주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의 상승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광주 국장은 23일 평화방송 시사프로인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금리 인상은 예견된 것이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선 이번 인상조치로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미국 금리가 앞으로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 금리를 하락시키는 방향보다는 약간은 국내 금리를 상승시키는 방향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국장은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인상으로 내외금리차가 축소되고 2~3개월 이내에 금리 역전현상도 가능한 상황"이라면서 "이럴 경우 원달러 환율이 그 동안의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반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국장은 "반면 미국이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인상을 할 경우 미국 경제 성장 둔화, 주가 하락, 부동산 버블 붕괴 등의 부작용이 초래될 우려가 있다"면서 "이렇게 미국경제 부진과 조정이 나타나면 세계경제에도 좋지 않은 방향으로 나타날 것이고 우리나라도 이에 대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환율은 외환수급에 따라 결정되는데 우리의 해외포트폴리오 투자가 증대되고 해외 증권투자가 증대된다고 할 때 달러에 대한 수요가 좀 더 많아진다"면서 "지금까지는 달러 공급이 많았으나 금년에는 내외금리가 역전되고 한국에 들어와 있는 자본들이 밖으로 나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달러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환율은 상승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외환보유고문제에 대해 "외환보유액 수준은 장기동태적 관점에서 봐야 하며 일종의 비상금이다"라면서 "비상금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조금 충격을 받는다거나 어려울 때 대비해서 보유할 필요가 있는 것이며 현재 수준은 최소한도 필요량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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