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換市 중장기 수급 점검..공급우위 지속가능한가>
  • 일시 : 2005-03-25 08:09:27
  • <서울換市 중장기 수급 점검..공급우위 지속가능한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서울환시의 공급우위 수급구조가 중장기적으로 더 진행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작년말 중공업을 중심으로 대기업에서 수출네고물량을 대량 매도헤지한 후, 최근 들어서는 중소업체들이 헤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로 간다면 서울환시에 매물 공백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광주 한국은행 국장은 "작년 10월20일 이후 120억달러 정도가 '리딩 앤 래깅' 현상으로 더 들어왔다"고 지난달 연합인포맥스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지적했었다. 작년말 서울환시의 주요 매도헤지 업체들은 대부분 대형 중공업체들이었다. 반면 최근에는 수출보험공사에 몰리는 중소업체들의 달러 매도헤지 분이 서울환시의 상승세를 꺾어 놓고 있는 것으로 시장과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출보험공사는 중소업체를 위한 환변동보험에서 발생하는 일중 매도물량이 3천만-5천만달러 정도 되고 많을 때는 1억달러를 넘어설 때도 있다며 하지만 최근 환변동보험의 중간환매 방식이 도입되면서 때로는 달러를 사들이기도 한다고 전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작년 대기업에 이어 올해 중소수출업체들의 매도헤지가 이어지면서 앞으로 상황에 따라 일시적인 매물공백 가능성이 있다"며 "글로벌 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이면 서울환시는 결과적으로 같은 방향으로 갔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이럴 경우 매수를 뒤로 밀어뒀던 수요업체들이 등장한다"며 "또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가 기존 달러 캐리 트레이드를 되감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 한동안 달러 강세 여진이 더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하지만 외환당국자가 나와서 시장에 달러를 지금 팔지 말라거나 사라는 식의 뉘앙스를 풍겨서는 안 될 것"이라며 "당국의 신뢰가 시장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거래자들이 당국의 말과는 반대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두바이유를 중심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D램 가격이 폭락한 상황이어서 환율마저 하락한다면 기업들의 순익감소는 불 보듯 뻔하다"며 " 국내 경기회복으로 수입증가율이 급증하면서 무역흑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런 시나리오 하에서는 글로벌 달러 가치 변화에 맞춰 그냥 놔두면 올라갈 환율을 잡아 끌어 내리는 수출업체들은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라며 "과거 외국인이 국내 주식에 투자할 때는 당국이 개입해서 환율을 높게 유지시켜 주더니 외국인이 나가려고 하니 업체들이 낮은 환율을 조성해 주는 등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수출업체들은 정책당국의 말을 전혀 안 믿고 원화 절상을 거의 신봉하는 분위기"라며 "환율이라는 것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것인 데도 원화 환율은 늘 내려가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아마도 이미 대부분 수출업체들의 매도 헤지를 끝내둔 영향도 이같은 수출업체들의 환율 전망에 녹아 있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환율이 올라도 매도헤지를 끝난 업체들은 달갑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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