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선사 달러 매도공세, 작년 개입 실망감+대규모 수주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조선업체들의 달러 매도 공세가 지속하는 것은 작년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실망감, 대규모 선박주문 수주, 현재 환율 수준에 대한 만족 등의 요인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7일 국내 조선업체의 한 딜러는 최근 매도행진은 "첫째 조선업체들이 작년에 워낙 당국의 개입에 실망을 했기 때문에 이제는 개입에 대해 거의 의식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둘째로 실제로 엄청난 규모의 수주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당국에서 수출업체들이 과매도 헤지한다고 하지만 업체들은 어쩔 수 없다"며 "2008-2009년까지 자금 스케줄이 싸여 있는 곳도 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매도행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수출업체들의 매도세가 심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업체들은 작년 당국의 개입 실패로 사내 원가 환율 이상 되면 무조건 팔 것을 배웠다"며 "당국이 언급하고 있는 매물공백에 따른 급등 시나리오는 글로벌 달러 강세 등의 외부 요인의 뒷받침이 없다면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기업들이 많이 의지하는 것이 은행의 전망인데 대부분 은행들의 뷰가 950원선까지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며 "단기 포지션만 끌고 가는 인터뱅크 딜러가 장기 포지션을 가져 가야 하는 업체들을 끌고 가는 것은 다소 불합리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상황에서 환율 방향이 바뀌려면 당국의 개입 외에는 답이 없다"며 "당국이 나서서 경각심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대고객딜러는 "최근 수출업체 달러 공급이 늘어나는 것은 업체들의 내색은 없지만 지금 환율 수준이 감내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또 이렇게 수출이 잘 되는 상황에서는 개입이 나올 가능성이 없다는 기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특히 조선업체들은 카타르의 대규모 LNG선을 수주할 예정으로 매도여력이 더 있다"며 "4월중 배당금 수요마저 끝나게 되면 달러-원 환율이 더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업체들은 엔-원 재정환율이 하락하면서 일본으로 수입품목의 단가 하락으로 원가 절감 효과도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카타르 에너지장관이 2010년까지 인수를 목표로 발주하는 LNG선 규모가 70척에 이를 것이라는 발언을 인용해 대우조선해양[042660]과 현대중공업[009540]이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조선업계에 따르면 14만7천CBM급 LNG선은 2002년말대비 34.7% 오른 2억200만달러에 달하는 등 선박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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