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유가 하락.국채수익률 상승..강보합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50bp 금리인상보다는 25bp의 점진적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국채수익률이 상승하고 뉴욕유가가 하락한데 힘입어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반등했고 엔화에 대해서는 보합권을 기록했다.
7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8.65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과 거의 같았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한때 유로당 1.2941달러까지 올랐다가 1.2855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870달러보다 0.0015달러 떨어졌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이 지난 이틀간의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FRB가 인플레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향후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암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달러화가 약세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동결했고 이에 앞서 일본은행(BOJ) 역시 제로금리정책을 유지한 데 따른 미국과 여타 국들간의 금리격차 확대라는 재료가 재차 부각되고 이에 따른 유로 차익매물이 나와 달러화가 낙폭을 대폭 만회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또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상승세를 나타낸 데 따른 해외투자자들의 국채매수세 확대 가능성과 뉴욕유가 하락으로 달러화가 강보합세로 돌아섰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이날 ECB는 월례 금융정책위원회를 열고 조달금리를 현행 연 2%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약 60년래 최저수준인 유로권 금리가 23개월째 지속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당초부터 유로권 물가상승 위험 요소가 크지 않은 데다 고유가와 유 로화 강세 등으로 유럽 경제둔화 위험이 커지고 있어 ECB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 으로 전망해왔다.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춘계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유로권 12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작년 10월 제시한 2.0%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또 BOE 역시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4.75%로 동결했다.
이번 동결은 다음달 5일 총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시장 예상과 일치하는 것이다. BOE는 작년 8월 25bp의 금리인상 이후 계속해서 금리를 동결했다.
영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경기가 부진한 데다 제조업 활동 역시 위 축되고 있는 것이 금리동결의 배경으로 풀이됐다.
한 시장관계자는 "FRB의 공격적 금리인상 가능성이 재차 부각되지 않을 경우 달러화를 공격적으로 매수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 기대치가 잘 통제되고 있다고 이날 앤서니 산토메로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밝히고 통화정책 수립시 완만하고 신중한 속도로 접근해야한다고 강조했다"면서 "금리 의존 통화인 달러화는 공격적인 금리인상정책이 단행되지 않는다면 현 수준에서 추가 상승세를 타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50bp의 금리인상이 단행되지 않을 경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이전보다 시장의 관심을 덜 끌게 될 것 같다"면서 "이에 따라 유로화가 향후 몇주 안에 1.3100달러나 1.3200달러까지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최근의 달러 강세요인들이 재차 부각돼 향후 몇개월 안에 유로화가 1.2500달러까지 내려안증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대부분의 시장관계자들은 벌써 다음주로 예정된 미국의 무역 및 자본유입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주에는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부재했다면서 이에 따라 달러 롱포지션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미국의 2월 무역적자가 이전달의 582억7천만달러보다 증가한 59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이 통계치 발표 이후 시장은 금리에서 달러화의 구조적 약세재료인 무역 및 경상적자로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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