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추가 하락시 수출 급속히 위축 가능<삼성經硏>
- 기업, 수출價에 유가.원화값 상승 반영 못해
- 내수회복세 꺾일 수도
- 1분기중 수출액, 달러로 13.0% 증가했지만 원화로는 1.4%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삼성경제연구소는 기업들이 원화 절상분과 두바이유값 상승분을 수출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 수익성이 악화돼 최근 살아나고 있는 내수회복세가 꺾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11일 삼성경제연구소는 '환율 변동과 수출실적' 보고서를 통해, 2005년 들어 수출기업들이 달러-원 환율 하락과 유가 상승을 수출가격에 전가하는 정도가 축소하고 있다며 따라서 올 1분기 수출기업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더라도 기업수익성은 악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중 수출은 670.3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0% 증가했지만 달러-원이 전년동기대비 12.8% 하락한 영향으로 원화로 환산한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69.4조원에서 68.5조원으로 1.4% 감소했다.
특히 2005년 들어서 환율 하락과 유가상승의 수출가격 전가가 많이 낮아졌는데 이는 수출기업이 이를 기업내부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흡수했기 때문이다.
올해 1-2월중 달러-원은 12.3% 하락했으나 이를 반영한 수출물가 상승률은 2.3%에 불과했고, 같은기간 중 두바이유 가격은 35.5% 올랐으나 이를 반영한 수출물가상승률은 5.7%로 작년대비 낮게 나타났다.
이 때문에 아직 가시적인 내수회복이 일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하면 주가 상승 제약, 고용불안 확대 등으로 소비심리를 악화시켜 내수회복세가 다시 꺾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최근 수출가격에 환율 전가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달러-원이 추가 하락하면 수출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며 이미 중소기업은 환율 하락 탓으로 작년 10.6%의 수출증가율이 올해 1-2월에는 3.8%로 둔화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황인성 삼성硏 수식연구원은 "기업들은 감내하기에는 힘든 방향으로 환율이 흐르고 있다"며 "외환보유액 과다 문제가 있지만 외환당국은 기업들을 위해 환율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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