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환율.외환보유액 관련 공통분모 없다'<한은 국제국장>
  • 일시 : 2005-04-11 08:05:40
  • '한.중.일, 환율.외환보유액 관련 공통분모 없다'<한은 국제국장>

    -3국간 공조 가능성 희박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중기자= 한·중·일 3국 중앙은행 총재가 다음달 서울에서 회동하는 것과 관련해 환율이나 외환보유액 문제에 대해 모종의 공조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한국은행은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11일 이광주 한은 국제국장은 연합인포맥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3국 중앙은행 총재는 그동안 국제회의에서 수차례 회동을 가져왔으며 이번 만남은 이미 예정됐던 한은이 주최한 국제컨퍼런스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전격적인 회동과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이광주 국장은 "환율이나 외환보유액이 3국간에 공동된 관심사로 모종의 공조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있으나 이는 3국간의 상이점을 고려하지 않은 발상"이라면서 "중국은 96년 이후 현재의 페그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 엔화는 최근 美달러화에 대해 평가절하되는 등 3국간 환율문제는 각기 상이하다"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또 "외환보유액도 3국의 규모는 크지만 일본은 국내금리가 제로상태여서 외환보유액 유지에 따른 비용문제가 없으며 지난 2월에 이미 다변화를 하지 않겠다고 밝히바도 있어 외환보유액에 대한 각국의 입장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국장은 "3국간 경제협력이나 통화정책과 관련된 의제가 주된 관심거리가 될 것"이라면서 "환율문제나 외환보유액에 대한 3국의 공통분모가 없다는 점에서 공조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잘라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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