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행장의 '솔개의 선택'과 '스타급 인센티브'>
  • 일시 : 2005-04-12 10:29:41
  • <황영기 행장의 '솔개의 선택'과 '스타급 인센티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황영기 우리은행장이 금융대전에서 승리를 위한 방법론으로 '솔개의 선택'과 'Star급 인센티브'를 거론했다. 12일 황 행장은 우리은행 본점 강당에서 열린 4월 월례조회에서, "비슷한 인사제도와 성과문화를 가진 은행들끼리의 경쟁이 IMF이후 전혀 다른 시스템을 가진 은행들과의 경쟁으로 바뀐 상태에서 인사제도의 개혁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며 "우리도 '솔개의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행장에 따르면 40살이 된 솔개는 발톱이 노화하고 부리도 길게 자라 구부러지고, 깃털도 두껍게 자라 날개가 매우 무거워 진다. 여기서 스스로 부리를 돌에 쳐 깨뜨린 후 새 부리가 자라면 헌 발톱과 깃털을 하나하나 뽑아내는 고통스런 갱생의 길을 선택한 솔개는 앞으로 30년 동안 제2의 인생을 살게 된다. '솔개의 선택'은 우리은행이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에 대한 외국지분이 늘어나고 씨티은행과 스탠다드은행이 점포를 늘리는 상황에서 1단계 상승하기 위해서는 불편과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는 내부변화에 대한 촉구인 셈이다. 그는 아울러 "파격적인 보상으로 동기부여와 성과주의 문화확산을 위해 1억원 5명, 7천만원 1명, 5천만원 5명, 4천만원 1명, 3천만원 5명, 2천만원 4명, 1천만원 2명 등 총 23명에 대해 2004년의 STAR로 선정해서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당초 아파트 1채를 살 수 있는 3억원 정도의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으나 MOU안에서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광고비를 절약해서 인센티브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금융시장은 이같은 우리은행의 성과주의 문화 지향에 대해 부러움과 비판의 목소리를 동시에 보냈다. 외국계은행 서울지점의 한 외환딜러는 "우리은행이 로컬 중에서 상당히 많은 성과급을 주는 것"이라며 "그 만큼 개개인이 노력해서 조직이 좋아진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1억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어떤 사람들이 선정됐는지 내용이 더 중요하다"며 "진짜 마켓 밸류가 있는 사람들에게 성과위주로 지급했는지 아니면 과거 우수직원 표창같은 의미를 벗어나지 않는데도 외부 과시용으로 한 것인지 가려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 공보실은 Star급 직원이 누구인지 어떤 성과를 올렸는지에 대해서는 행내 다른 직원들과의 위화감을 우려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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