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해외자본과의 마찰, 달러-원 상승 초래할까
  • 일시 : 2005-04-15 07:24:56
  • <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해외자본과의 마찰, 달러-원 상승 초래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금융감독원의 '5%룰'과 국세청의 세무조사 등 일련의 해외자본에 대한 정부 조치가 달러-원의 상승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해외투자은행 서울지점의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역외세력을 자극하지 않겠느냐"며 "이 경우 달러-원 상승 요인으로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전일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가 미미한 데다 서울환시에서도 강한 매수일방의 거래를 보이지 않아, 해외동향을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세무조사와 관련한 해외거래자의 반응을 보지 못했다"며 "전일 주가 급락은 옵션만기 영향이 컸고, 달러-원 상승은 매일 네고물량만 내놓던 모전자업체가 엔화 지급 수요로 2억달러 가량의 달러를 사들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교롭게도 서울환시에 수출업체 매물강도가 약해지기 시작한 데다 전일 미증시의 5개월래 최저치 수준 근접과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발표를 둘러싼 우려 등으로 서울환시의 분위기가 달러-원의 상승쪽으로 슬슬 잡히는 모습도 일부 관찰되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일련의 조치에 대한 해외의 민감한 반응을 의식해서 지난 14일 "국내 일부에서 국부유출이란 용어를 쓰고 있는데 정부로서는 그 같은 용어를 쓰지말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김영주(金榮柱)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은 "대통령이 외국인들이 우려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스탠스(자세)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국제금융시장은 주말에 열리는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박스양상을 보이며 글로벌 달러 강세와 약세 요인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전일 달러-엔은 미국이 일본이나 유로존 보다 경제성장이 나을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했으나 15일 발표되는 2월 미국으로의 자본유입액이 1월에 비해 급감할 것이라는 기대와 재개된 미국의 위안화 절상압박 등으로 하락압력도 동시에 받고 있기 때문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2월 미국의 자본 유입 규모가 65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월의 915억달러를 큰폭 하회하는 것이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 중국에 유연한 환율제를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존 테일러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도 같은날 중국이 위안화 변동환율제 채택을 위한 기술적인 준비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서울환시의 경우 지난번 제일은행[000110] 매각대금에 이어 지난 1월 타결 직전까지 갔다가 무산된 인천정유 매각작업이 다음달에 공개입찰 방식으로 재개되는 등 해외자본의 자금유입 가능성이 지속하고 있다. 한편 제 61차 유엔인권위원회는 유럽연합(EU)과 일본이 주도한 제3차 북한 인권 결의안을 53개국 위원들이 참여하는 표결에 부쳐 찬성 30표, 반대 9표, 기권 14표로 3년 연속 통과했다. ▲해외자본과 마찰= 한국과 중국에서 표출되고 있는 격정적인 반일감정은 한국과 중국 정부가 스스로의 실패에 대한 분노를 피하려고 국민을 선동했기 때문이라고 매도하는 미국인 교수의 기고문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게재돼 논란이 예상된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4일 국내 정치 및 재계 일부에서 제기하는 외국자본에 의한 국부유출론과 관련, "국내 일부에서 국부유출이란 용어를 쓰고 있는데 정부로서는 그 같은 용어를 쓰지말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독일을 국빈방문중인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랑크푸르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독일 주요 CEO 초청 라운드테이블 회의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정상적인 활동을 통 한 영업이익은 그것이 많건 적건 권리를 인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배석했던 김 영주(金榮柱)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이 전했다. 김 수석은 "대통령이 외국인들이 우려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스탠스(자세)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세청이 외환위기 이후 국내 금융, 부동산 등 자산시장 전체를 뒤흔들었던 외국자본에 대해 세무조사에 나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국제외환시장 정체 모습= 장기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지속함에 따라 뉴욕외환시장이 단기 투기세력들에 의해 주도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세력들은 유럽 통합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던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 유럽연합(EU) 헌법이 부결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어 유로화가 약세통화로 전락했다고 전하고 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아닌 땐 굴뚝에 연기나겠느냐'식의 달러 매수세에 나서 고 있는 듯하다"면서 "전날 시장에 유포된 워렌 버핏의 `달러매수.유로매도' 루머가 여전히 유로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펀더멘털에 근간을 둔 달러화의 향방은 이번 주말에 발표될 미국의 지난 2월 자 본수지 결과에 의해 가늠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한 달러-엔 딜러는 "북한이 핵보유 능력 증가를 꾀할 가능성이 있다는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의 보도 역시 단기 투기세력들을 자극,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고 전 했다. ▲미국 자본유입규모 예측치= 월가 전문가들은 2월 미국의 자본 유입 규모가 65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월의 915억달러를 큰폭 하회하는 것이다. 반면 미국이 경상적자를 메우기 위해서는 매달 550억달러의 자본 유입을 필요로 하고 있다. ▲경제성장 상대적 격차= 미국 달러화는 미국과 유로존.일본 간의 경제성장률 격차 확대 전망에 힘입어 주요 통화에 대해 급등세를 나타냈다.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은 반기 `전세계 경제전망' 제하의 보고서에서 미국 경 제가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일본과 유로존 경제는 부진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금리 점진적 인상 시사= 도널드 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는 14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잘 제어되고 있다고 밝혔다. 콘 총재는 점진적으로 통화정책에 접근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면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완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천정유 매각작업 내달 재개= 지난 1월 타결 직전까지 갔다가 무산된 인천정유 매각작업이 다음달에 공개입찰 방식으로 재개된다. 인천정유를 법정관리중인 인천지방법원은 15일 이 회사의 최대 채권단인 미국 씨티그룹 계열 자산유동화 회사인 불루투유동화전문유한회사가 인수가격을 제시하면 다른 인수 희망기관들의 가격과 비교해 높은 금액을 주는 측에 매각키로 한 기존 방 침을 폐지하고 다음달초에 매각 재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안화 절상 압박=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중국에 유연한 환율제를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신문편집자들의 아메리칸 소사이어티에서 "중국은 미국과의 공정한 무역을 할 수 있도록 변동환율제를 허용해야한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또 중국 경제의 성장이 미국지역의 가솔린 가격 상승의 부분적 요 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존 테일러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은 14일 중국이 위안화 변동환율제 채택을 위한 기술적인 준비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테일러 차관은 이날 이번 주말로 예정된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담.국제통화 기금(IMF)/세계은행 총회를 앞두고 이같이 밝히고, 고유가가 전세계 경제 확장세를 저해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인권 결의안 통과= 북한 인권 결의안이 3년 연속 통과됐다. 제 61차 유엔인권위원회는 14일 오후 4시(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일본이 주 도한 제3차 북한 인권 결의안을 53개국 위원들이 참여하는 표결에 부쳐 찬성 30표, 반대 9표, 기권 14표로 채택했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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