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경제지표 악화 對유로 급락
  • 일시 : 2005-04-16 05:44:15
  • <뉴욕환시> 달러, 경제지표 악화 對유로 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미국 달러화는 3월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2년래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영향으로 유로화에 대해 급락했으며 엔화에도 108엔 아래로 내려앉는 약세를 보였다. 15일 오후 늦게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7.76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8.11엔보다 0.35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922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817달러보다 0.0105달러나 급등했다.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은 3월 뉴욕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3.1을 기록해 이전달 수정치인 20.2를 큰폭 하회함과 동시에 월가 전문가들의 예측치인 18을 밑돌았다. 그러나 지난 2월 미국의 자본수지가 예상치를 웃돌아 달러화의 하락폭이 제한됐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2월 해외 자본유입액이 845억달러를 기록, 이전달의 수정치인 925억달러를 하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50억달러를 큰폭 상회한 것이다. 뉴욕 외환전문가들은 뉴욕 제조업지수가 발표된 이후 대부분의 거래자들은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따라서 경제 펀더멘털이 달러화를 더 이상 지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그동안 유로화를 과도하게 매각했던 세력들이 이번 주들어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되는 상황이 벌어지자 되사기에 적극 나섰다고 덧붙였다. 또 고유가가 미국 경제에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존 스노 재무장관의 발언 역시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미국 경제가 소프트패치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유로존 경제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유로화는 향후 3개월 안에 1.2500달러까지 내려앉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과 유로존.일본 간의 금리차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벌어질 것"이라면서 "이는 올해 내내 달러화를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다른 시장관계자는 "다음달로 예정된 유럽연합(EU) 헌법이 프랑스 등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로 인해 유로화의 상승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 달러-엔 딜러는 "4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88.7을 기록,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 달러화의 對엔 약세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말로 예정된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에서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만한 발언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따라서 달러화는 다음주에도 금리격차, 경제지표 등에 의해 일방향적 움직임없이 박스권에서 주로 등락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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