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한 G7 성명..꽃놀이 즐긴 중국>
  • 일시 : 2005-04-17 14:40:05
  • <공허한 G7 성명..꽃놀이 즐긴 중국>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중국이 사실상 불참한 가운데 미국 등 경제 선진국들이 회합을 갖고 중국의 조속한 환율 개혁 노력을 촉구하는 선에서 워싱턴 선진 7개국(G7) 회의가 마무리됐다. G7 회원국들은 최근 중국이 환율 개혁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다면서 불만을 표시하고 중국을 비롯한 인접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환율 불균형을 완화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미국의 존 스노 재무장관은 "중국은 금융부문에서 상당한 현대화를 이룩해왔다"며 "시장여건이 성숙한 만큼 다음 단계는 환율 제도에서 좀더 유연성을 제고하면서 시장환율제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노 장관의 이런 발언은 최근 미국 행정부에서 나온 위앤화 관련 발언 중 가장 강도가 높다는 것이 월가의 관측이지만 `매를 맞아야 할' 중국이 불참한 가운데 조지 부시 행정부의 `조용한 환율외교'가 먹혀들지 않고 있으며, 급기야 G7이 `종이 호랑이'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경제 선진국들의 초라한 모습을 대변한다. 반면 이번 회의에 불참함으로써 미 의회에서 환율보복 입법 움직임이 노골화되는 시점에서 미국에 한방 먹인 중국 고위 당국자들은 이번 주말에 경치 좋은 강가에서 꽃을 안주 삼아 풍류를 즐겼을 법 하다. 큰 형님이 매를 들면 일단 피하는 게 상책이고 이왕이면 볼 것 많고 놀 것 많은 집으로 도망갔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중국 당국자들이 만개한 봄 꽃들이나 감상하면서 G7회의 소식을 한귀로 흘려 들었다 해도 이상한 일은 아닐 것이다. 한 경제 전문가는 세계 경제에서 중국의 위상은 이제 누구도 무시 못할 수준에 다다랐다면서 중국은 G7회의에 참석치 않음으로써 최근의 세계 경제 불균형과 관련 한 선진국들의 '애꿎은 뭇매'를 피해 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내달 초부터 외환거래통화 종류의 다양화와 이종통화 거래 허용, 외환 딜러제도 시범도입 등 외환제도 개혁을 실시한다면서 '작은 변화들을 통해 선심을 얻고 일단 소나기는 피하고 본다'는 게 중국측 전략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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