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의 통화신용정책 배우러 왔어요"
  • 일시 : 2005-04-19 08:06:34
  • "한은의 통화신용정책 배우러 왔어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이종혁 기자= "60-70년대 한국은행의 통화신용정책이 한국의 경제 개발 계획 수립 과정이나 실제 경제 개발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19일 한국은행이 주최하는 '제4차 중앙은행업무' 연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개발도상국 및 체제전환국 등 14개 중앙은행 직원들은 이같이 밝히고 "짧은 기간이지만 한은의 업무를 많이 배워서 자국의 중앙은행 업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제개발론을 전공한 학자이기도 한 박승 한은 총재는 개도국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이같은 연수 프로그램의 내용 하나하나를 챙기고 있다. 한은 국제협력실의 한 관계자는 "과거 한은 직원들이 선진국 중앙은행에 연수를 받았던 경험을 되살려 여러 개도국이나 체제전환국 등을 돕자는 의미도 있지만 해외 여러 곳에 한국에 우호적인 토양을 만들자는 외교적인 의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하지만 이 같은 외교적 의미가 실질적인 연수(Study)의 의미를 퇴색하게 하는 것을 막으려고 참가국가에 연공서열로 연수생을 선발하지 말고 젊은 사람 위주의 실무진을 보내 줄 것을 요청했다. 따라서 실제 이번 행사도 형식적인 '세미나'가 아니라 개별부서에서 OJT(on-the-job training)를 받는 프로그램 위주로 짜여 있다. OJT 분야는 연수생의 관심사항에 따라 공개시장조작, 외환시장운영, 지급결제제도 운영 등으로 다양하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리팟 에네스 터키 중앙은행 금융시장국 대리는 "프랑스 중앙은행 등에서 각종 연수를 받아본 경험이 있다"며 "한은에서는 이머징마켓에서의 시중은행과 중앙은행의 시스템적 차이는 물론 한국경제 발전의 노하우를 배워 터키의 금융시장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퉁갈락 야담서렌 몽골 중앙은행 지급결제국 수석조사역은 "한은의 BOK-Wire와 IT시스템, 회계처리 등을 둘러 볼 계획"이라며 "문화적으로 몽골과 한국의 비슷한 생김새와 문화 때문에 타지에 와서도 친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류후규 한은 국제협력실장은 "이번 중앙은행업무 연수에 참가한 나라들의 공통관심사는 통화신용정책이 얼마나 자국의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느냐 여부"라며 "아울러 이들 국가는 자국에서 중앙은행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도 한은을 모델로 삼고 싶어하는 눈치"라고 귀띔했다. 이번 한은 중앙은행업무 연수 참가국은 라오스, 캄보디아, 스리랑카, 베트남, 방글라데시, 네팔, 몽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파푸아뉴기니, 브루나이, 이라크, 이란, 터키의 중앙은행 직원들이다. sglee@yna.co.kr liberte@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