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미국은 달러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국가중 하나인 중국에 대해 강경한 기조로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마틴 울프 파이낸셜타임스(FT) 칼럼니스트가 20일 말했다.
서방선진7개국(G7)은 지난 주말 성명을 통해 유연한 환율제도의 채택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특히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이라는 이름을 직접 거명하면서 "중국은 즉시 고정환율제도인 현재 환율시스템을 유연하게 해야한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울프 칼럼니스트는 노리엘 루비니 뉴욕대 경제학 교수의 말을 인용, 미국이 주요 채권국들중 하나인 중국에 대해 공격을 가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년간 미국 무역적자의 ¾이 해외중앙은행의 미국 국채매입으로 보전됐었는데 이런 국가를 물어뜯는 것은 `바보같은' 행위라고 지적했다.
울프 칼럼니스트는 미국이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환율의 변화도 필요하지만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마켓 국가들의 경제적 변화도 동시에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이머징마켓 경제의 조정 없이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문제를 조정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울프칼럼니스트는 지난 98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이머징 국가의 경상수지 흑자는 3천369억달러로 미국의 경상적자 6천660억의 50%를 넘고 있으며 이런 경상수지 흑자 증가세는 외환위기 이후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중국은 이머징마켓 경상수지의 18%를 차지할 정도로 막중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울프 칼럼니스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