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환시 재료점검> 방향성 모호한 美정부와 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달러-엔이 107엔대와 106엔대를 오가면서 글로벌 달러 가치가 갈피를 못 잡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같은 달러-엔의 등락은 기본적으로 미국의 인플레 압력에 대한 시각차로 풀이할 수 있다.
지난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상회 한 데 따른 금리인상 기대감과 3월을 정점으로 인플레 압력이 줄어들어 앞으로는 금리인상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예상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 발표를 전후로 미국 정부의 태도가 바뀐 여파도 있다.
중국 정부는 올해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일년전 동기보다 9.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성장 목표치 8.0%를 웃도는 수치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발표 이전에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스노 재무장관은 잇달아 중국에 환율제도 유연화를 촉구했다.
정작 지표가 발표되자 스노 재무장관은 올 1월부터 금융시장에서 조성된 미국 달러화 강세 현상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혀, 이전 발언의 파장을 수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중국 경제의 활황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양립적인 여파도 배제할 수 없다.
앞으로 중국 정부가 경기냉각책을 펴면 아시아 지역국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해석하는 쪽은 이사아통화의 약세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중국의 경기 호조로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 및 통상압박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세력은 아시아통화의 강세 가능성을 열어두는 셈이다.
이는 최근 해외 옵션시장에서 위안화는 물론 대만 달러화, 한국 원화 등의 단기 강세를 베팅한 해외투자은행들의 거래배경을 설득력있게 하는 풀이다.
한편 지난 20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은 1천8원 지지선의 붕괴로 1천2원까지 급하게 내려선 영향을 서울환시가 받을 것이다.
다만 뉴욕 NDF에서도 1천2원 레벨에서는 '팔자'세력이 '사자'로 돌아서는 등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였다.
▲글로벌 달러의 '방황'= 미국 달러화는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 한 데 따른 인플레 우려 세력과 인플레 압력이 3월을 정점으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측이 공존, 주요 통화에 대해 보합권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3월 CPI가 0.6% 높아졌고 변동성이 적은 핵심 CPI 역시 0.4 % 올랐다고 발표했다.
핵심 CPI는 지난 2002년 8월 이래 최대폭을 기록했으며 CPI는 작년 8월 이래 최 대폭을 보였다.
월가 전문가들은 3월 CPI가 0.5%, 핵심 CPI는 0.2%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 었다.
▲중국 경기 호조= 중국 정부는 올해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일 년 전 동기보다 9.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경기냉각책을 펴면 아시아 지역국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이는 엔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 역시 달러화의 대(對)엔 강세를 부추겼다.
▲강달러 옹호(?)=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20일 올 1월부터 금융시장에서 조성된 미국 달러화 강세 현상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노 장관은 이날 미국 채권시장협의회(BMA) 연례 총회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미국은 (자신이) 누차 강조했듯이 달러 강세정책에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면서 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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